벨기에 언론 “한국 탈락확정 아니지만 탈락했다고 본다" [브라질월드컵]

입력 2014-06-23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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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제리 슬리마니가 선제골을 넣고 홍명보 감독 옆에서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벨기에 언론이 한국이 알제리에 패한 이유를 설명했다.

벨기에 스포츠 매체 스포르트는 23일 한국과 알제리의 경기 직후 “알제리의 바히드 할리호지치 감독은 1차전과 전혀 다른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그러나 한국의 홍명보 감독은 전혀 변화를 주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 “알제리는 이번 승리로 조 2위로 올라갔다. 알제리가 러시아와의 3차전도 승리하면 벨기에는 한국과의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16강 진출을 확정한다”며 “아직 한국이 16강 탈락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탈락이라고 본다”고 평가했다.

이날 홍명보 감독은 러시아와의 1차전에서 선보였던 전술을 그대로 들고 나왔다. 러시아전에 이어 박주영이 원톱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고, 미드필더와 수비수도 러시아전 그대로 였다.

그러나 알제리는 달랐다. 지난 18일 벨기에전에서 수비에 위주의 경기를 꾀했지만 한국전에서는 새로운 공격수 3명을 명단에 올리며 변화를 시도했다.

알제리를 32년만에 첫승을 안긴 소피앙 페굴리 외에 이슬람 슬리마니, 압델무멘 자부, 야친 브라히미가 공격진에 배치됐다. 이들은 초반부터 한국을 몰아붙이며 알제리 쪽으로 분위기를 가져갔다. 수비 축구로 패배의 쓴맛을 봤던 알제리는 완전히 탈바꿈돼 있었다.

이날 한국은 새벽 4시(이하 한국시간) 2014 브라질월드컵 H조 조별리그 2차전 알제리와의 경기에서 2-4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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