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럼은 “우리 사회의 가장 시급한 과제는 분단 극복”이란 윤후정 명예총장의 뜻에 따라 분단의 극복과 민족의 평화적 번영, 동북아의 평화 질서 구축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화여대는 지난해 본교에 10억원을 기부한 윤후정 명예총장의 뜻을 기려 포럼을 제정했다. 윤후정 명예총장은 1955년 대학원 조교를 시작으로 교수, 학장, 총장, 이화학당 이사장에 이르기까지 약 60년간을 본교를 위해 봉직했다.
평소 평생의 염원인 통일 문제 논의에 기여하고 싶다는 뜻을 여러 차례 피력한 윤 명예총장은 지속적이고 장기적인 통일 관련 프로그램 개최를 본교에 제안함과 동시에 평생 모은 돈을 출연했다. 윤 명예총장은 “기부라기 보다 학교에서 받은 것을 돌려 주는 의미에서 ‘헌납’이란 표현을 쓰고 싶다”고 밝혔다.
토론은 △평화와 통일의 조건 △평화와 통일의 구축 △미래의 준비란 소주제를 가지고 자유롭게 담론을 이어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동북아 국제정치질서 변화와 G2(미국·중국) 시대 도래에 따라 한국이 취해야 할 한미·한일·한중 외교전략 논의와 함께 지난 시절 대북정책 평가 및 김정은 체제 안정성이나 현재의 남북관계에 대한 분석이 이뤄질 예정이다.
또 21세기 한반도 통일이 갖는 의미와 동북아 평화와 한반도 통일의 선순환을 이뤄낼 수 있는 방안 및 선결과제, 북한 여성과 인권, 통일교육 실현 방안 등에 대한 활발한 논의의 장이 마련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