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설명회·에스코트키즈·웹진 ... 은행 이색마케팅 속셈은?

입력 2014-06-23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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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은행들이 이색 마케팅을 통해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이 대학입시설명회를 개최한 것을 비롯해 각 은행들이 에스코트 키즈 선발, 맛집소개 어플리케이션 운영 등 이색적인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하나은행은 지난 14일 수능을 앞둔 수험생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입시설명회를 개최했다. 추첨을 통해 선발된 700여명의 학부모가 행사장을 가득 매울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다.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이하 SC은행)은 오는 10월까지 K리그에서 활동하게 될 에스코트 키즈 286명을 선발 중이다. 에스코트 키즈(Escort kids)란 축구경기 시작에 앞서 선수들의 손을 잡고 경기장에 입장하는 어린이들을 말한다.

언뜻 은행들과는 어울리지 않아 보이는 이 같은 행사의 개최 배경엔 은행들의 특정 소비자층을 대상으로한 ‘타겟 마케팅’ 전략이 숨어있다.

하나은행은 입시설명회 응모 대상을 스마트폰 뱅킹인 ‘하나N뱅킹’ 이용자로 한정했다. 10대 후반의 자녀를 둔 40·50대 중년 세대를 스마트폰 뱅킹 이용자로 끌어들이겠다는 뜻이다.

SC은행의 경우 초등학생 1~3학년 자녀를 둔 일정금액 이상의 상품에 가입한 우수고객이 대상이다.

점포폐쇄 등으로 인해 줄어드는 수신고를 젊은 충성고객 확보를 통해 늘리겠다는 것이다. SC은행의 총수신액은 2011년 말 47조6000억원에서 작년 말 35조2000억원까지 줄어들었다.

기업은행은 맛집 소개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인 ‘IBK푸딩’을 운영중이다. 이 어플리케이션은 ‘IBK맛집통장’상품에 가입한 요식업자를 대상으로 홍보 및 고객관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일반 이용자들은 ‘IBK푸딩’이 추천하는 맛집 검색이 가능하다.

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은 20·30대를 대상으로 한 ‘KB락스타’와 ‘스무살 우리 SPACE’란 웹진을 각각 운영중이다. 국민은행은 이달 초 ‘KB락스타’ 홈페이지를 전면 개편해 웹진형태로 탈바꿈시켰다. 해당사이트엔 패션, 문화, 여행 등의 정보가 게시돼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당장 수익에 큰 영향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젊은 층에게 친숙한 이미지 구축과 잠재고객 유치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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