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무장 탈영병 생포…왼쪽 폐절제 수술후 회복中

입력 2014-06-23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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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장 탈영병 생포

▲23일 오전 동부전선 GOP에서 총기를 난사하고 무장탈영한 임모 병장과 군은 강원 고성군 제진검문소 북쪽에서 밤샘 대치 상황을 이어간 가운데 임 병장 아버지(좌측 아래)가 군과 대치 중인 작전지역으로 들어가기 위해 출입허가를 요청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무장 탈영병 생포 직전 임모 병장 스스로 왼쪽 가슴에 총을 쐈다. 군당국은 곧바로 임모병장을 병원으로 후송했고 임 병장은 강릉아산병원에서 좌측상엽폐절제 수술을 받았다. 총상으로 괴사가 진행된 폐를 적출한 것으로 전해진다.

23일 군당국에 따르면 임모 병장은 이날 오후 강릉 아산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으며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임 병장은 오늘 오후 6시5분부터 오후 8시45분까지 '좌측상엽폐절제술'을 받고서 중환자실로 옮겨졌다"며 "수술이 잘 끝나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고성 GOP(일반전초)에서 총기 난사 후 무장탈영한 임 병장은 이날 오후 2시 55분께 고성군 현내면 인근 야산에서 군의 투항 권고를 받던 중 자신의 소총으로 왼쪽 가슴 위쪽에서 어깨 사이를 쏴 자해를 시도했다.

자해를 시도하다 군(軍)에 생포된 임 병장은 곧바로 군 구급차와 헬기 등으로 강릉 아산병원으로 이송돼 응급 수술을 받았다. 임 병장이 강릉 아산병원으로 옮겨졌다는 소식을 접한 30여 명의 국·내외 취재

진은 병원 현관 앞에서 장사진을 이룬 채 이불에 덮여 수술실로 들어가는 임 병장의 모습을 취재했다.

임 병장의 수술이 진행되는 동안 수술실은 삼엄한 경계 속에 외부인의 출입이 철저히 통제됐고, 병원 현관도 환자들을 제외한 취재진의 출입이 허용되지 않았다.

무장 탈영병 생포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은 "무장 탈영병 생포돼서 다행" "무장 탈영병 생포하지 않고 사살하라는 여론도 컸다" "무장 탈영병 생포된 이후 폐 수술 받았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군 당국은 임 병장의 회복 상태를 지켜보며 신병 인계 및 다른 병원으로의 이송 여부와 시기를 결정할 방침이다.

또 군 수사기관 관계자들은 임 병장의 추가 자해에 대비해 옆에서 대기하며 회복을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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