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 MBC 브라질 월드컵 해설위원이 알제리 선수들에게 일침을 날렸다.
안정환 해설위원은 23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투 알레그리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베이라리우에서 열린 한국과 알제리의 브라질월드컵 H조 조별라운드를 김성주 캐스터, 송종국 해설위원과 함께 중계했다.
안정환 위원은 이날 경기 도중 알제리의 수비수 아이사 만디를 비롯해 적지 않은 상대 선수들의 비매너를 지적했다. 만디는 후반 5분에 손흥민이 첫 골을 기록한 이후 깊은 태클이 아님에도 경기장 위에 드러누워 심판에게 부상을 호소해 눈쌀을 찌푸리게 했다.
이어 또 다른 알제리 선수는 그라운드에 위에 넘어진 뒤 들것에 실려 경기장 밖을 나갔지만 물을 마신 뒤 곧바로 그라운드 안으로 복귀해 관중으로부터 야유를 받기도 했다. 이에 안정환 위원은 화를 참지 못하고 "이기면 뭐하냐. 매너에서 졌다"라고 일침을 가해 눈길을 끌었다.
안정환 위원이 알제리 선수들의 비매너에 일침을 가한 것에 대해 네티즌오 열광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안정환 일침, 선배로서의 진심이 느껴진다", "안정환 일침, 경기는 졌어도 속은 시원하다","안정환 일침, 나가자마자 바로 들어오는 선수는 5분간은 못 들어오게 해야한다" 등과 같은 반응을 나타냈다.
하지만 안정환 위원의 발언에 대해서는 시원한 반응을 나타내면서도 한국 축구의 졸전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하는 반응도 없지 않았다. "안정환 일침, 말은 틀리지 않지만 애초에 이기고 있으면 상대팀도 침대축구 못하는 것 아닌가" "안정환 일침, 매번 실점을 먼저 하니까 끌려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안정환 일침, 격하게 반응할 필요없다. 경기가 완패였으니 뭐..." 등과 같은 반응을 보인 팬들도 적지 않았다.
한편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3일 알제리와의 경기에서 전반에만 3골을 허용한 한국은 후반 손흥민, 구자철이 만회골을 터뜨렸지만 결국 2-4로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