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돋보기] 클린룸 전문제조업체 엑사이엔씨의 신주 164만주가 내달 상장된다. 올해 실적 개선에 따라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자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엑사이엔씨의 신주인수권이 행사돼 164만3486주가 새로 상장한다. 이 중 25만2844주는 내달 1일, 139만642주는 8일 상장할 예정이다.
신주인수권 행사가액은 791원으로 현재 주가 1230원(23일 종가 기준)보다 439원 할인된 가격이다. 엑사이엔씨의 주식 164만3486만주를 매입하려면 20억2148만원이 필요하지만 단 12억9999만원에 주식을 확보, 7억여원을 아낀 셈이다.
이번 신주인수권 행사는 엑사이엔씨가 지난해 부실 사업 부문을 정리하고 올해 원감 절감을 통해 턴어라운드에 성공하며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차익을 실현하는 움직임으로 보인다.
엑사이엔씨는 올해 1분기 순이익이 32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359.2% 증가하며 폭발적 성장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8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49.5% 늘었고, 매출은 345억원을 기록해 7.0% 감소했다.
23일 현재 주가는 작년 11월 25일보다 96.80% 상승했고 지난 19일에는 52주 신고가(1245원)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번 신주 상장은 시장에 다소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새로 상장되는 주식은 전체 발행주식 수(2647만3174주)의 6.21%에 해당해 물량 부담 위험성이 있다. 또한 아직 해당 신주인수권증권의 행사가능 물량이 126만4222주 남아 있어 잠재적인 물량 부담도 있는 상황이다.
☞ 투자자 300명에게 공개하는 종목의 속살 이투데이 스탁프리미엄에서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