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타이어 재고 사상 최대… 무려 66만여개

입력 2014-06-24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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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가 국내외 공장 설비 증설에 나선 가운데, 경기침체 탓에 재고 물량이 창사 이래 최대 규모로 쌓여가고 있다. 회사는 공장가동을 줄이며 재고 물량 없애기에 주력하고 있다.

24일 한국타이어의 사내 공고문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재고가 증가해 현재 국내외 공장에 쌓인 재고 타이어가 66만여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타이어의 월 평균 생산량(약 775만개)의 8.5%로 창사 이래 최대 규모다.

공장별로는 인도네시아 23만4150개, 대전 18만7980개, 중국 충칭(重慶) 10만9058개, 충남 금산 7만393개, 중국 장쑤(江蘇) 6만1280개 순으로 재고 물량이 많았다.

회사는 올 1분기 이후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보고 정상 가동에 들어갔다. 그러나 경기 회복이 늦어지면서 재고량이 증가했고 이후 국내외 생산량과 공장 가동일수 조정에 들어갔다.

재고가 가장 많은 인도네시아 공장은 2∼5월 총 13일간, 충칭공장은 3∼5월 총 16일간 가동을 중단했다. 6월 들어서도 각각 2일과 9일간 멈췄다.

최근에는 국내외 설비 증설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재고 부담이 더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내년 1월 미국 테네시주에 8번째 공장 착공에 들어간다. 2018년 말 공장이 100% 가동되면 하루 3만2000여개씩 연간 1100만개의 타이어를 생산할 예정이다. 지난해 7개 공장에서 생산된 타이어 9300만여개 규모에 미국 공장의 물량까지 추가되면 한국타이어의 연간 생산량은 1억개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타이어 시장은 시즌별로 업황이 달라진다”며 “하반기에는 겨울용 타이어 판매가 늘어 사정이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타이어는 지난해 매출 7조600억원, 영업이익 1조310억원으로 14.6%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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