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는 1년 6개월만에 반토막…보유 지분은 2배 이상 늘어]
[종목돋보기] 포티스 주식을 보유하고 있던 슈퍼개미가 꾸준히 지분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다만 이 회사 주가는 지난해 초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이후 내리막길을 걷고 있어 이 같은 지분 매입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비상장사인 아이지개발 이용호 대표는 지난 3월17일부터 지난 17일까지 총 40차례의 장내 매매를 통해 포티스 주식 6만1473주를 취득했다. 이로써 이 대표의 지분은 기존 9.31%에서 10.55%으로 1.24%P 늘어나게 됐다. 이 기간동안 이 대표가 지분 매입을 하는데 들인 금액은 2억원이 조금 넘는다.
이 대표가 포티스에 투자한 시기는 1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 대표는 지난해 6월 공시를 통해 자신은 포티스 주식 16만8782주를, 배우자인 이경영씨는 8만9703주를 장내 취득해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시 주당 평균 취득 단가는 기재가 생략되서 알 수 없지만, 이 대표와 그 배우자는 포티스 지분 5% 이상을 보유하게 되면서 주요 주주에 이름을 올렸다. 이 대표 측은 ‘단순 투자’를 위해 포티스 주식을 장내 매수했다고 밝혔다.
이후 이 대표 측은 꾸준히 지분을 매입하기 시작했다. 이로써 포티스에 투자한 지 1년 만에 이 대표 측 지분은 기존 5.19%에서 10.55%으로 2배 이상 늘어나게 됐다.
이와 관련 아이지개발 관계자는 “이 대표와 그 배우자가 개인적인 판단에 의해서 단순 투자하고 있는 것”이라며 “향후 추가 매입할 계획과 관련해서는 아는 바가 없다”고 말했다.
포티스 관계자도 “이 대표 측이 코스닥 상장 이후 장내에서 지분을 매입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동안 실적에 대한 실망감이 반영되면서 주가가 하락했지만, 향후 실적이 개선세를 보일 경우 이는 주가에 반영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상장 첫날인 지난해 1월29일 상한가를 기록하며 6550원에 장을 마감한 포티스 주가는 1년 5개월 만에 50% 넘게(전날 종가 기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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