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공급업체들이 중국에서 오는 7월 차기 아이폰인 이른바 ‘아이폰6’ 대량생산에 착수한다고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은 “애플은 아이폰6로 4.7인치와 5.5인치 두 개 모델을 준비하고 있다”며 “4.7인치는 9월쯤에 소매업체들에 선적이 가능할 것이며 5.5인치도 비슷한 일정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은 최대 5.7인치의 대화면 스마트폰을 판매하는 삼성과 HTC 등 경쟁사 흐름에 맞추려하고 있다. 특히 애플이 중요한 시장으로 여기는 중국은 큰 화면을 선호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포레스터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에서 팔린 구글 안드로이드 모델의 40%가 화면이 5인치 이상이었다.
회사 매출 성장세를 다시 끌어올리라는 압박을 받고 있는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에게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아이폰은 여전히 중요한 무기다.
지난해 아이폰 매출은 910억 달러(약 92조6000억원)에 달했다. 이는 오라클과 야후 페이스북 트위터 매출을 합한 것보다 많은 것이다.
한 소식통은 “아이폰6가 이전 모델보다 더 얇고 둥근 모양이 될 것”이라며 “다만 5.5인치는 다른 모델보다 복잡해 낮은 생산효율을 개선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밝혔다.
앞서 블룸버그는 지난해 11월 보도에서 아이폰6가 곡면 유리와 개선된 센서를 갖출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