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창극 기자회견 “국회, 법 만들어 놓고 지키지 않아” 비난

입력 2014-06-24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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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창극 기자회견

문창극 기자회견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가 결국 자신사퇴 선언을 했다.

문 후보자는 24일 오전 10시 기자회견을 갖고 “국무총리 후보를 사퇴한다”고 말했다.

기자회견 중 사퇴 발표에 앞서 여론과 국회, 여론, 신앙, 가족사에 대해 언급했다. 특히 국회에 대해서는 신랄한 비판을 덧붙였다.

문 후보자는 “법을 만들고 법치에 모범을 보여야 할 곳은 국회”라고 입을 뗐다. 그러면서 “이번 나의 일만해도 대통령이 총리 후보를 임명했으면 국회는 법 절차에 따라 청문회를 개최할 의무가 있다. 그 청문회 법은 국회의원들이 직접 만든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러나 야당 의원은 물론 여당 의원 중에서도 많은 이들이 이런 신성한 법적 의무를 지키지 않고 나에게 사퇴하라고 말했다. 국회가 법을 깨면 이 나라 법은 누가 지키겠나?”라고 반문했다.

마지막으로 “국민의 뜻이라는 이유로 국회가 법을 어기면 민주주의는 위기를 맞는다” 꼬집었다.

그는 “나라의 근본을 개혁하겠다는 박근혜 대통령의 말에 공감했다”며 “분열된 나라를 통합과 화합으로 끌고 가겠다는 말에 작은 힘이지만 돕고싶었다”며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을 받아들였던 이유를 밝힌 후 “내가 총리 후보로 지명 받은 후 이 나라는 더욱 극심한 대립과 분열 속으로 빠져들어갔다. 이러한 상황은 대통령이 앞으로 국정 운영을 하는데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걱정된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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