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계 “내년 최저임금 수준 동결해야”

입력 2014-06-24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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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계가 내년도 최저임금 동결을 호소하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24일 2015년도 최저임금 수준 동결을 요청하는 호소문을 최저임금위원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중기중앙회에 따르면 올해 중소기업계는 통상임금, 정년연장, 근로시간 단축 등 노동시장 주요 현안들로 막대한 인건비 부담을 떠안아야 하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최저임금의 고율인상은 기업들의 경영 의지를 저하시키는 결과를 초래해 경제 불안, 고용 축소 등을 야기할 것이라는 게 중소기업계의 주장이다.

중기중앙회 전현호 인력정책실장은 “최저임금의 인상은 전체 근로자의 임금상승을 유발하고, 이는 장기적인 내수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의 고용창출력을 저하시킨다”며 “특히, 세월호 침몰사건 이후 경기전반이 침체돼 대부분의 소상공인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고, 앞으로 경기 활성화가 담보될 수 없는 상황이라면 기업들의 현실을 반영해 내년 적용 최저임금은 동결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프렌차이즈협회 한상만 상근부회장도 “소상공인들은 현행 최저임금조차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므로 사용자와 근로자가 서로의 고통을 분담하는 차원에서 최저임금을 동결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언급했다.

편의점가맹점주협회 이준인 회장 역시 “수입에서 임대료와 인건비를 제외하면 현재의 최저임금 수준조차 챙기지 못하는 편의점 점주들이 50%를 넘어서고 있다”며 “편의점 업계의 수익구조가 좋지 않은 상황이므로 소상공인을 위한 대안이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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