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진화된 '아이디어 패키지'로 소비자 유혹

입력 2014-06-24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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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퍼백 달린 포장김치, 파우치 소주, 스마트캡 음료수 인기

▲(사진=종가집)

최근 식품업계에는 제품 패키지(포장) 업그레이드 경쟁이 활발하다. 야외활동이 증가하는 휴가철을 맞아 야외에서도 편리하게 즐길 수 있는 식품 패키지들이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또, 용도에 맞게 패키지를 리뉴얼한 제품들도 타깃층의 요구를 만족시키며 각광받고 있다.

24일 대상FNF에 따르면 종가집은 최근 편리하게 포장김치를 즐길 수 있도록 맛김치 제품 패키지를 새롭게 변경해 선보였다. 새롭게 리뉴얼 된 ‘종가집 맛김치’는 제품 패키지의 밑부분을 넓게 만들어 안정적으로 세울 수 있게 설계해 야외에서도 별도의 용기 없이 편리하게 김치를 먹을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제품 입구에 지퍼백을 적용한 형태로 포장을 업그레이드해 보관상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롯데주류의 ‘처음처럼 순한 쿨’은 파우치 형태의 신개념 포장 방식을 적용한 제품이다. 파우치 타입의 치어팩(Cheer Pack; 주머니 형태의 몸체에 돌림마개를 만들어 넣은 용기)을 적용해 캠핑, 등산 등 레저스포츠를 즐기는 소비자들이 야외활동 시간편하게 휴대할 수 있도록 편의성에 초점을 뒀다. 특히, 파우치 형태이기 때문에 영하 18도 이하 냉동실에 2시간 가량 보관하면 소주가 살짝 얼어 슬러시 형태로 변해 가볍게 흔들거나 주물러 시원하게 음용할 수 있다.

롯데칠성음료은 기능성 패키지를 적용한 건강음료 ‘닥터&닥터’를 선보였다. 페트병에 스마트캡을 적용해 제품 뚜껑을 돌리는 순간 캡 안에 보관된 원료 원액이 흘러나와 하단 투명한 바다액과 섞이면서 음료 색깔이 변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스마트캡은 비타민 등 기능성분을 직사광선 등에 노출되지 않도록 안전하게 보관해 가장 신선하게 기능음료를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사조해표는 참치캔에 이어 연어캔에도 안심따개를 적용했다. 안심따개는 기존의 강철 뚜껑으로 제작된 원터치 캔 대신 가볍게 벗겨내는 방식의 알루미늄 호일을 사용해 캔 개봉 또는 폐기시 발생할 수 있는 사고의 위험을 줄여준다. 알루미늄 호일을 사용해 뚜껑의 두께 또한 얇아져 무게도 기존 제품 대비 50%로 가벼워 소비자들의 편의성까지 동시에 향상시켰다.

청정원의 냉장 드레싱 미니사이즈는 1인 가구 및 일회용을 즐기는 소비자를 공략해 미니사이즈 패키지를 적용한 제품이다. 기존 제품이 종류에 따라 225~245g이었던 반면, 미니 사이즈 제품은 100~105g으로 출시됐으며 참깨흑임자 드레싱, 오리엔탈 드레싱, 파인애플 드레싱소스, 그린키위 드레싱소스 등 4종으로 구성됐다.

대상FNF 문성준 팀장은 “식품업계의 포장 마케팅이 진화하면서 편리하고 새로운 시스템을 적용한 제품들이 지속적으로 출시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의 편의는 물론 라이프 스타일까지 고려한 제품 패키지 진화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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