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리더] 메이어 야후 CEO, 선밸리 입성?

입력 2014-06-24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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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밸리 콘퍼런스는 IT 거물 총집결 행사…알리바바 IPO 후광효과

▲마리사 메이어 야후 최고경영자. 블룸버그

마리사 메이어 야후 최고경영자(CEO)가 IT 거물들이 모이는 선밸리에 입성할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통신은 24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메이어 CEO가 오는 7월 8일부터 5일간 열리는 올해 ‘선밸리 미디어 콘퍼런스’에 초대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선밸리 콘퍼런스는 미국 월가 투자은행 앨런앤컴퍼니가 1983년부터 매년 7월에 개최해온 행사다. 아이다호주의 작은 휴양도시 선밸리에서 진행되는 이 콘퍼런스는 미디어와 엔터테인먼트 산업계에서 내로라 하는 인물들이 모이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지난해에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라이벌인 팀 쿡 애플 CEO와 삼성전자의 이재용 부회장이 나란히 참석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특히 매년 여름마다 전 세계 미디어는 물론 IT 업계의 이목이 선밸리에 쏠리는 이유는 좀처럼 쉽게 만나볼 수 없는 엘리트들이 한자리에 모인다는 점도 있지만, 거대 인수·합병(M&A)이 성사되거나 전략적 파트너십이 맺어지는 등 글로벌 기업들의 ‘메가 딜’이 이뤄지기 때문이다. 미국 최대 케이블 업체 컴캐스트의 NBC 유니버설 인수와 미국 최대 온라인 소매업체 아마존의 워싱턴포스트(WP) 인수도 이 모임 이후 진행됐다.

지난해 마이어는 선밸리 콘퍼런스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에 뉴욕포스트는 “마이어가 모바일 블로그 ‘텀블러’에 11억 달러(약 1조1195억원)를 쏟아부었지만 선밸리에 초대받지 못한 것 같다”고 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마이어도 올해 십여 개의 거대 M&A를 진행하고 미디어 서비스 강화에 초점을 맞추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그는 미국 유명 앵커 케이티 구릭과 뉴욕타임스(NYT)의 유명 IT 컬럼니스트 데이비드 포그를 영입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그러나 마이어 CEO가 선밸리 초대장을 얻을 수 있었던 진짜 이유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의 후광효과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야후는 현재 알리바바 그룹의 23%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알리바바는 오는 8월 미국 증시에 데뷔할 것으로 예상되며 역대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런 업계의 관측을 뒷받침하듯 알리바바 그룹의 설립자인 잭 마 회장도 이번 선밸리 콘퍼런스에 초대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마 회장이 초대에 응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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