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안성기가 맹인 연기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안성기는 24일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신의 한수’(제작 메이스엔터테인먼트 쇼박스, 배급 쇼박스, 감독 조범구)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맹인 연기에 대한 소감과 바둑에 대한 실제 관심을 전했다.
이날 안성기는 “바둑을 평소 실제로 두는 사람은 안길강과 내가 유일하다. 그래서 현장 촬영이 기대가 됐고, 쉬는 시간 바둑 두는 것도 즐거웠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 안성기는 “시력 장애는 처음 연기했는데 너무 단조롭지 않을까 걱정했다.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걱정했는데 막상 해보니 보지 않는 느낌으로 하는 연기가 집중력도 좋고 감정을 잘 전달할 수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아주 좋은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안성기는 또 ‘맹기’에 대해 “실제 맹기로 바둑을 두는 사람이 있다. 5단 이상의 실력자가 맹기를 둔다. 프로 기사도 맹기로는 각 30수씩 60수가 넘어가면 잘 못 둔다고 한다. 그 장면이 영화 마지막에 나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성기는 극중 신중한 판단력을 갖춘 맹인바둑의 고수 주님 역을 연기했다.
‘신의 한수’는 정우성, 이범수, 안성기, 김인권, 이시영, 안길강, 최진혁 등 7인의 꾼들이 내기바둑판에 사활을 걸며 시작된 전쟁을 그렸다. 지금껏 스크린에서 시도되지 않았던 내기바둑판을 소재로 범죄로 물든 이면과 승리를 위해 생과 사를 거는 꾼들의 모습을 담아, 범죄액션의 새로운 지평을 열 예정이다. 7월 3일 국내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