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전선 GOP 총기난사 유족, '순직자 아닌 전사자 예우' 강력 촉구

입력 2014-06-24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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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전선 GOP(일반전초) 총기난사 사건으로 숨진 장병들의 시신이 23일 새벽 경기도 성남 국군수도병원으로 운구된 후 수도병원에 마련된 합동분향소. 사진=연합뉴스

동부전선 최전방 GOP(일반전초) 총기난사 사건으로 희생된 장병 유족들이 전사자 예우를 촉구했다.

고(故) 김영훈(23) 하사 아버지 김선언(50)씨 등 유족들은 24일 경기 성남 국군수도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에서 "국방부 훈령을 개정해서라도 장병들을 전사자로 예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족들은 "최전방 GOP와 GP(전방초소) 장병들은 개인화기와 실탄, 수류탄을 소지한 '준 전시상태'에서 일한다"며 "현행 국방부 훈령에 따르면 전사자는 북한과 총격전으로 희생된 경우로 규정돼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전방 근무자의 특수한 근무 여건을 감안한다면 전사자 혹은 전사자에 준하는 예우를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유족들은 또 "우선 순직 처리를 먼저 해놓더라도 이후에 훈령을 개정해서라도 반드시 장병들을 전사자로 예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국방부는 장병들이 훈령상 전사자가 아닌 순직 처리 대상자로 분류된다는 입장을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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