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24일(현지시간) 소폭 하락했다.
이라크를 둘러싼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 원유 재고 발표를 앞두고 유가가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14센트(0.1%) 내린 배럴당 106.03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가 25일 원유 재고를 발표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지난주 원유재고가 170만배럴 줄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진정 기미가 보이지 않는 이라크 사태가 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이라크 쿠르드자치정부(KRG)의 마수드 바르자니 대통령을 만나 이라크 사태의 해결 방안과 새 정부 구성을 논의했다. 케리 장관은 바르자니 대통령에게 모든 종파와 종족을 아우르는 통합 정부 구성을 지원할 것을 촉구했다. 바르자니 대통령은 쿠르드자치정부도 위기 해법을 찾고 있다면서 이라크는 새 현실에 직면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바르자니 대통령은 전일 CNN과의 인터뷰에서 쿠르드인들이 자신의 미래를 결정할 시간이 왔다면서 독립의지를 강조했다.
이날 이라크 곳곳에서는 반군과 정부군의 교전이 이어졌다. 정부군과 친정부 민병대는 바이지의 국내 최대 정유 공장과 시리아 접경 후세이바 지역을 이날 다시 장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