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우루과이에 0-1 패배 탈락…스페인ㆍ잉글랜드 이어 유럽강국 수모 [브라질월드컵]

입력 2014-06-25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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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과이가 이탈리아를 1-0으로 무너트리고 16강에 진출했다. (사진=AP뉴시스)

‘비주리군단’도 ‘축구종가’도 없었다. 이탈리아와 잉글랜드가 브라질월드컵 ‘죽음의 D조’ 희생양이 됐다. B조 스페인에 이어 유럽 축구강국들이 맥없이 무너지고 있다.

25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D조 조별예선 최종 3차전 이탈리아와 우루과이의 경기에서는 우루과이 디에고 고딘이 후반 36분 결승골을 터트리며 이탈리아를 무너트렸다. 같은 시간 열린 잉글랜드와 코스타리카의 경기는 0-0 무승부로 끝이 났다. 이로써 코스타리카(2승 1무)와 우루과이(2승 1패)가 이탈리아와 잉글랜드를 밀어내고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기적의 시나리오를 꿈꿨던 일본은 콜롬비아에 1-4로 무너지며 C조 최하위가 됐다. 반면 그리스는 후반 추가시간 요르기오스 사마라스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코트디부아르를 2-1 따돌리고 16강에 올랐다.

이로써 25일 현재 16강 진출이 확정된 팀은 10팀이다. 이중 8팀은 16강전 맞대결 팀이 확정됐다. 그러나 아르헨티나(F조)와 벨기에(H조)는 아직 순위가 확정되지 않았다.

A조 1위 브라질은 B조 2위 칠레와 16강에서 맞붙고, C조 1위 콜롬비아는 D조 2위 우루과이와 대결한다. B조 1위 네덜란드는 A조 2위 멕시코와, D조 1위 코스타리카는 C조 2위 그리스와 16강전을 펼친다.

E조부터 H조는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16강 상대국이 결정된다. E조 프랑스는 현재 2연승으로 승점6을 확보하고 있지만 16강 진출 확정은 아니다. 남은 에콰도르 전에서 패하고 스위스가 온두라스를 잡으면 골 득실차를 따져야 하는 상황이다.

F조 아르헨티나는 일단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상태다. 그러나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1위 자리를 내줄 수 있어 비교적 약한 팀과 16강전에서 만나기 위해서는 최소한 무승부 이상을 기록해야 한다.

G조는 독일과 미국이 나란히 승점 4점을 획득하고 있다. 따라서 3차전 미국과 독일 전의 승리팀이 1위로 16강전에 진출한다.

한국이 속한 H조는 벨기에만 16강이 확정됐다. 남은 한 장의 티켓을 놓고 알제리와 러시아, 한국이 경합해야 한다. 한국은 남은 벨기에 전을 무조건 승리로 장식하고 러시아와 알제리의 경기 결과에 주시해야 하는 어려운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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