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올해의 ‘외국인 명예시민’을 선정하기 위해 오는 7월 31일까지 각 계의 추천을 받는다고 25일 밝혔다.
‘외국인 명예시민’은 서울에서 계속 3년(또는 누적 5년) 이상 거주중인 외국인이나 시 방문 주요외빈 중에서 시정발전에 기여하였거나, 시민과 외국인에게 귀감이 되는 사회활동에 참여한 사람을 대상으로 매년 정기적으로 선정한다.
시는 올해부터는 ‘외국인 명예시민’의 연평균 수여인원을 20명 이내에서 50명 이상으로 늘리고, 기존 자매우호도시뿐만 아니라 교류를 확대하고자 하는 해외도시 출신 인사를 전폭적으로 발굴해 명예시민의 양적·질적 강화의 토대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현재까지 총 92개국 694명의 외국인이 ‘서울시 외국인 명예시민’으로 선정됐다. 국적별로는 △미국 183명 △일본 43명 △독일 32명 △중국 31명 △영국 27명 순이다. 명예시민증을 받은 주요 인사로는 △한옥지킴이 피터 바돌로메우(2010) △인권운동가 수잔 솔티(2008) △미국 풋볼선수 하인스 워드(2006) △거스 히당크 감독(2002) △영화배우 성룡(1999)등이 있다.
서울시 ‘외국인 명예시민’으로 선정되면 서울시가 주관하는 각종행사 초청은 물론, 서울시 정책 자문위원 등으로 위촉되어 시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며, 서울대공원 등 서울시 운영 시설에 무료입장 가능하다.
공공단체의 장이나 10인 이상 회원이 있는 사회단체의 장 혹은 10인 이상 시민이 7월 31일까지 서울시 국제교류담당관으로 추천서를 제출하면 공적심사 및 시의회 동의를 거쳐 9월말까지 최종 대상자를 선정한다. 명예시민증 수여는 ‘서울시민의 날’인 오는 10월 28일 기념행사와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