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아름인 도서관’에 파견하는 대학생 북멘토 봉사단을 전국으로 확대했습니다. 기부문화 정책을 위해 일반시민과 단체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도서관만 만들어주는 게 아니라, 운영이 잘 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을 할 계획입니다.”
김충자 신한카드 따뜻한금융추진팀장<사진>은 24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아름인 도서관 사업의 취지와 계획에 대해 말했다.
신한카드의 대표 공익 프로그램인 아름인(人) 도서관은 지역아동센터 및 어린이병원을 독서 환경으로 개선해 주고 아동·청소년 권장도서를 보급하는 사업이다. 2010년 시작해 올해 4년째를 맞으며 신한카드와 아이들과미래 재단이 함께 지원하고 있다. 현재까지 346개 도서관을 구축했고 올해 35개 센터를 지원할 계획이다.
지역아동센터는 주로 맞벌이 저소득층 등 소외계층 아동·청소년이 방과 후 생활하는 공간이다. 국내에는 총 4000개가 넘는 지역아동센터가 있으며 이 중 10%에 아름인 도서관이 지어진 것이다.
신한카드는 올해 대학생 멘토 프로그램을 수도권에서 전국으로 확대했다. 인원도 기존 30명에서 100명으로 늘어났다. 이들은 22주 동안 일주일에 한 번 독서를 지도하고 아이들과 스킨십하고 있다.
김 팀장은 “북멘토의 독서지도 후 아이들의 집중력이나 책 읽는 습관 등이 많이 좋아졌다”면서 “단발성 행사로 그치는 것이 아니어서 아이들과 쉽게 유대감을 쌓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신한카드의 아름인 도서관 사업은 점차 ‘참여형’ 사업으로 진화 중이다. 신한카드 기부 캠페인에 참여한 고객이 소액 기부(포인트 기부 및 카드결제)한 성금으로 만든 도서관이 문을 연 것이다.
그는 “이 사업은 기업만의 사회공헌에 그치지 않고 일반시민의 참여를 유도하고, 기부문화 정착과 활성화를 위해 일정 금액이 조성될 때마다 고객의 이름으로 원하는 곳에 아름인 도서관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임직원 재능기부인 ‘아름인 금융교실’도 연간 40회 이상 실시하고 아름인 도서관과 연계해 유지·보수 등 임직원 봉사활동도 꾸준히 해오고 있다.
김 팀장은 “혜택을 받는 사람뿐 아니라 임직원도 행복해야 의미가 있다”면서 “하는 사람도 같이 즐겁게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하다 보면 진정성이 전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