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임·횡령·사기… 오스템임플란트 대표이사 검찰 기소

입력 2014-06-25 11:2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검찰이 치과의사들에게 수억원의 리베이트를 제공하고 회삿돈 수십억원을 해외법인 등에 부당지원한 오스템임플란드 대표이사 최모(52)씨를 기소했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이시원 부장검사)는 의료기기법 위반 및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최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25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최씨는 2011년 2월부터 리베이트 목적으로 치과의사 60여명에게 해외여행 경비로 5회에 걸쳐 총 3억원 가량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씨는 회사 재경상무인 박모(48)씨와 함께 회삿돈으로 해외법인과 계열사의 유상증자에 참여, 선급금을 낸 다음 그 돈으로 자신이 보유한 해외법인 등의 주식을 매수하는 수법으로 투자금을 챙겨 회사에 총 97억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도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최씨는 회사 전 영업본부장인 노모(56)씨와 함께 판촉용으로 사용했던 중고 의료기기를 새 제품인 것처럼 속여 4억5000만원가량을 받고 치과에 판매한 혐의(사기)를 받고 있다.

검찰은 박씨와 노씨도 불구속 기소했다.

최씨는 이밖에 리베이트 목적으로 치과의사들에게 제공한 여행경비 중 9000만원을 여행사로부터 돌려받아 개인적으로 쓴 혐의(업무상횡령)도 있다.

검찰은 오스템임플란트의 리베이트 자금 흐름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전·현직 임원들의 배임·횡령 등 혐의를 추가 포착하고 지난 2월 회사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를 이어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당원 게시판 논란'에 연일 파열음…與 균열 심화
  • 코스닥·나스닥, 20년간 시총 증가율 비슷했지만…지수 상승률은 ‘딴판’
  • 李 열흘만에 또 사법 리스크…두 번째 고비 넘길까
  • 성장률 적신호 속 '추경 해프닝'…건전재정 기조 흔들?
  • 민경훈, 뭉클한 결혼식 현장 공개…강호동도 울린 결혼 서약
  • [이슈Law] 연달아 터지는 ‘아트테크’ 사기 의혹…이중 구조에 주목
  • 유럽 최대 배터리사 파산 신청에…골드만삭스 9억 달러 날렸다
  • 일본, 사도광산 추도식서 “한반도 노동자, 위험하고 가혹한 환경서 노동”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5,923,000
    • -0.32%
    • 이더리움
    • 4,672,000
    • -1.64%
    • 비트코인 캐시
    • 715,000
    • +0.42%
    • 리플
    • 2,024
    • -2.08%
    • 솔라나
    • 351,300
    • -1.46%
    • 에이다
    • 1,435
    • -4.65%
    • 이오스
    • 1,182
    • +9.65%
    • 트론
    • 290
    • -2.36%
    • 스텔라루멘
    • 783
    • +11.86%
    • 비트코인에스브이
    • 96,050
    • -1.39%
    • 체인링크
    • 24,970
    • +1.5%
    • 샌드박스
    • 883
    • +44.5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