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아수 소폭 반등…17개월만에 최고폭 상승

입력 2014-06-25 11:38 수정 2014-06-26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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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인구이동은 5월 들어 전년수준으로 하락

지난해 이후 1년 내내 하락을 거듭하던 출생아수가 17개월만에 소폭 반등했다. 다만 그야말로 ‘소폭’ 이어서 매달 최저기록을 경신하다시피 했던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벗어나지는 못했다.

정부의 주택시장 대책 영향으로 지난 3~4월에 예년보다 높은 수치를 보이던 국내인구이동자 수는 5월 들어서 다시 떨어져 전년수준으로 복귀했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4월 인구동향’을 보면 4월 출생아 수는 3만74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9%(700명)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12년 11월의 3.4%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출생아수는 지난해 내내 마이너스를 기록한 뒤 올해 들어 소폭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흑룡의 해’ 효과를 누렸던 2012년에 출생이 몰린 뒤 반사효과로 2013년 수치가 뚝 떨어진 이후 올해는 보합을 거듭하며 기저효과가 상쇄되는 모습이 나타나는 중이다.

통계청 윤연옥 인구동향과장은 “2012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이지만 수치상 700명이 증가했기 때문에 큰 숫자는 아니다”라며 “올랐다거나 내렸다는 해석보다는 2013년과 유사하다고 보는 편이 맞다”고 설명했다.

4월 사망건수는 2만1800명으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500명(2.2%) 줄었다. 혼인건수는 2만3800건으로 전년동월대비 600건(2.5%) 감소했고 이혼건수는 9600건으로 같은 기간 400건 증가했다. 이들 수치는 지난해와 전반적으로 평이한 모습이라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한편 국내인구이동자 수는 61만3000명으로 전년대비 0.1% 줄며 작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인구 백 명당 이동자수를 나타내는 인구이동률도 1.21%도 1년 전과 0.01%의 차이에 불과했다. 이와 관련 윤 과장은 “원래 학기가 시작되는 3~4월에 그래프가 뚝 떨어지는 데 비해 올해는 2월에 취득세 인하 등 부동산 정책이 마련된 영향으로 그 폭이 완만했다”며 “그 효과가 3~4월에 나타난 뒤 5월에는 전년수준으로 내려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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