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별리그 부진한 성적표 받아든 축구대표팀 감독, 줄이어 사퇴 선언 [브라질월드컵]

입력 2014-06-25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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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감독직 사퇴 의사를 밝힌 체사레 프란델리 이탈리아 축구대표팀 감독(사진=AP뉴시스)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부진한 성적표를 받은 국가대표팀 감독의 사퇴 선언이 이어지고 있다.

체사레 프란델리 이탈리아 대표팀 감독은 25일(이하 한국시간) 월드컵 D조 조별리그 우루과이와의 3차전에서 0-1로 패한 뒤 감독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

우루과이, 잉글랜드, 코스타리카와 함께 ‘죽음의 조’인 D조에 편성된 이탈리아는 이날 우루과이에 패하며 3위로 추락해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프란델리 감독은 언론 스카이 이탈리아를 통해 “16강 진출 실패에 대한 책임은 내가 지는게 맞다”면서 “이탈리아의 세금을 훔치는 사람이라는 소리를 듣고 싶지 않다”고 말하며 감독직을 떠날 것을 알렸다.

사브리 라무시 코트디부아르 감독도 25일 월드컵 C조 3차전에서 코트디부아르가 그리스에 1-2에 패해 16강행이 좌절이 결정된 직후 사퇴를 발표했다.

그리스와 비기기만 해도 16강에 오를 수 있었던 코트디부아르는 경기 종료 직전 페널티킥을 허용하며 패했다. 이와 관련해 라무시 감독은 “나의 감독 계약은 이번 월드컵까지였고, 연장은 없다”고 언급하며 사퇴를 시사했다.

아울러 비센테 델 보스케 스페인 감독도 향후 거취에 대해 고민 중이다. 스페인은 B조 조별리그에서 네덜란드에 1-5로 완패한 데 이어 칠레에도 0-2로 패하며 일찌감치 짐을 쌌다.

이번 대회에서 디펜딩 챔피언의 몰락이라는 대이변을 낳은 델 보스케 감독은 기자회견을 통해 “거취 문제는 며칠, 몇 주간 생각할 것”이라며 “서둘러 결정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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