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병역비리 적발 파문...군면제 받으려 정신질환자 행세, 누군가 보니...

입력 2014-06-25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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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병역비리 파문

연예인 병역비리 파문이 또다시 불거졌다.

헬스보충제를 먹고 단기간에 체중을 늘려 보충역 판정을 받은 보디빌더와 정신질환을 위장해 병역이 면제된 연예인 등이 적발됐다.

25일 병무청에 따르면 고의로 체중을 늘려 보충역 처분을 받은 보디빌딩 선수 4명과 정신질환을 위장해 병역을 면제받은 연예인 2명 등을 적발했다. 이들 6명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특히 연예인 B(29) 씨는 정신질환을 앓은 것처럼 의사를 속인 뒤 31일간 입원 후 진단서를 병무청에 제출하는 수법으로 병역을 면제받았다.

병무청은 "B 씨가 지난 2011년부터 현재까지 16회에 걸쳐 일본으로 출국해 팬 미팅에 참여하는 등 정상적인 생활을 해왔다"고 전했다.

지난 2010년 케이블TV에 출연하고 음악 밴드 공연기획자로 활동한 C(28) 씨도 같은 수법으로 병역을 면제받았다.

병무청에 따르면 정신질환으로 속여 병역을 면제받은 연예인이 적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병무청은 체중을 늘려 군면제 받으려한 운동선수와 정신질환을 위장한 사람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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