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계 일각에서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에 대한 사면 목소리가 나와 기대감에 부풀었던 정 회장의 8.15 특사 가능성이 희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열린우리당은 이번 특사 대상에 경제사범을 포함시켜야 한다는 의견을 모았지만 정몽구 회장에 대해서는 사면 대상에 포함시키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의 8.15 특사 준비 착수에 맞춰 열린우리당 일부 의원들은 현 경제상황을 고려할 때 이번 8.15 특사 대상에 정 회장 등 경제사범을 사면 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었다.
하지만 여당 내부에서 정 회장을 사면 대상에 포함시키는 것은 무리라는 결론을 내린 것.
열린우리당 서영교 부대변인은 “정몽구 회장은 좀더 실형을 살아야 사면 대상이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당내에서도 (정 회장 사면에 대한) 분위기는 감지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청와대 민정수석실은 8.15 광복절 특사에 대한 사면 실시 여부와 대상 등 구체적인 작업에 착수, 현재 여당 등의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