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원고 생존학생 ‘노란 팔찌’… 의미 알고보니 더욱 안타까워

입력 2014-06-25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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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전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단원고등학교에서 세월호 생존 2학년 학생들이 'remember 0416'라고 적힌 기억 팔찌를 차고 71일만에 등교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세월호 참사 발생 71일 만에 학교로 돌아온 경기 안산시 단원고 생존학생들이 지닌 노란 팔찌의 사연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25일 등교한 단원고 2학년 학생들은 '리멤버(remember 0416)'라고 적힌 노란 팔찌를 손목에 찼다. 이 팔찌는 한 기업체가 세월호 침몰 사고가 일어난 4월 16일을 영원히 잊지 말자는 의미로 만들어 준 것으로 알려졌다.

학생들은 "그들과의 추억은 죄책감의 기억이 될 수도, 계속 함께 하지 못한 미안함의 기억이 될 수도 있다"면서 "우리가 그들을 기억하듯 국민 여러분도 잊지 말아 달라"라고 당부했다.

생존학생들은 그동안 한 연수원에서 학부모와 숙식을 함께 하며 심리치료 등을 받아왔다.

학생들은 끔찍한 사고를 겪은 지 두 달여 만에 학교로 돌아왔지만 여전히 외상후 스트레스증후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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