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그룹, 대우건설 인수작업 장기화 조짐

입력 2006-07-21 15:4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중장기 발전가능 자료 요구 등 대우 노조 vs KAMCO 대립각

금호아시아나그룹의 대우건설 인수가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21일 "지난 11일 대우건설 노조가 금호아시아나그룹의 대우건설 인수 정밀실사와 관련, 한국자산관리공사(KAMCO)와 협상결렬을 발표함에 따라 실사작업은 현재 답보상태"라고 밝혔다.

대우건설 노조는 ▲매각 후 중장기 발전 가능 입증자료 제시 ▲각종 특혜의혹과 입찰가 유출 의혹 진상조사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기준 평가결과 공개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KAMCO측은 입찰참여사와의 비밀유지 약정과 내부 운영규정을 이유로 공개를 거부했다. 대우건설 노조는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인수관련 실사를 저지하는 등 강경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 중장기 발전가능 입증자료 반드시 필요

대우건설 노조는 "인수후 회사 중장기 발전가능에 대한 입증을 하지 못한다면 실사는 절대 불가능하다"며 단호한 입장이다.

대우건설 정창두 노조위원장은 "우리는 KAMCO에 △매각 후 중장기 발전 가능 입증자료 제시 △각종 특혜의혹과 입찰가 유출 의혹 진상조사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기준 평가결과 공개 방안에 대한 캠코의 설명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이어 "특히 중장기 발전 가능에 대한 구체적인 자료가 제시되지 않는다면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실사는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우건설 노조에 따르면 M&A 이후 가장 중요한 것은 회사의 정상화"라며 "가장 기본적인 것에 대한 가이드라인도 제시하지 못하는 KAMCO의 입장을 이해할 수 없다고 밝히고 있다.

정 위원장은 "중장기 발전계획에 대한 구체적인 자료를 제시하다보면 우리가 제시한 나머지 의혹들도 해결될 수 있는 실마리가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런 이유들 때문에 고용승계나 임금과 같은 지엽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협상자체를 하지 않는 것"이라며 "KAMCO와 빨리 협상을 재개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현재 삼성증권 등 매각주간사가 대우건설과 KAMCO간의 협상재개를 위해 중재를 하고 있으며 조만간 2차 협상이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또 대우건설 노조측에서 내주 초에 협상진행과 관련된 내용을 발표할 것으로 전해져 금호아시아나그룹의 대우건설 인수 문제가 새로운 전환점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 "신중하게 협상결과를 기다릴 뿐"

금호아시아나 관계자는 "우리 입장에서는 매각주간사나 한국자산관리공사와 대우건설 측간의 입장이 정리가 되는 것이 우선"이라며 "신중하게 협상결과를 지켜본 뒤 실사 일정을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룹차원에서도 매우 중요한 사업이긴 하지만 서두르기는 어렵다"며 "실사착수를 위한 준비는 돼있기 때문에 대우건설과 KAMCO간의 교통정리가 원만하게 끝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금호그룹의 경우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됐기 때문에 실사지연으로 인한 매각 일정차질만 있을 뿐 서두를 필요는 없는 현실이다.

한편 금호아시아나그룹은 회계사, 변호사 등 자문인력과 금호그룹 직원 등 80여명의 대규모 실사단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지난 4일 실사단의 대우건설 진입이 저지된 이후 사태추이를 관망하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이투데이, 2026년 새해맞이 ‘다음채널·지면 구독’ 특별 이벤트
  • "15시 前 주문 당일배송"…네이버 '탈팡족' 잡기 안간힘
  • 백 텀블링하는 '아틀라스', 현대차 공장에 실전 투입 훈련 돌입
  • 다카이치 압승 원·달러 환율은? 전문가들, 재정부담에 상승 vs 선반영에 하락
  • 가평서 헬기 훈련 중 추락…육군 "준위 2명 사망, 사고 원인은 아직"
  • 10일부터 외국인 부동산 거래 신고 강화…자금조달계획서 의무화
  • [찐코노미] 엔비디아 '알파마요' 부상…테슬라 FSD 경쟁 구도에 변수
  • 한국 첫 메달은 스노보드 김상겸…오늘(9일)의 주요일정 [2026 동계올림픽]
  • 오늘의 상승종목

  • 02.0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4,650,000
    • +1.89%
    • 이더리움
    • 3,081,000
    • +0.06%
    • 비트코인 캐시
    • 777,500
    • +1.17%
    • 리플
    • 2,124
    • +1.14%
    • 솔라나
    • 128,100
    • -0.85%
    • 에이다
    • 402
    • +0.5%
    • 트론
    • 413
    • +0.73%
    • 스텔라루멘
    • 239
    • +0.84%
    • 비트코인에스브이
    • 20,960
    • +2.49%
    • 체인링크
    • 13,000
    • -0.84%
    • 샌드박스
    • 131
    • +1.5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