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證, 개인투자자 5% 지분매입...'속내'는 뭘까?

입력 2006-07-21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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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기업 vs. 한주흥산 사이에서 '그린메일' 전략

서울증권 경영권을 두고 유진그룹(유진기업)과 한주흥산이 공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5%를 보유한 개인투자자가 새로이 등장, 눈길을 끌고 있다.<관련기사 본보 7월 18일 >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제일기계공업 고문이자 YTN 비상임이사인 장세헌씨는 단순투자 목적으로 서울증권 지분 5%(1322만주)를 취득했다고 신고했다.

이 같은 장세헌 고문의 서울증권 지분 매입은 서울증권의 경영권을 둘러싼 유진기업과 한주흥산의 대결구도 속에서 어느 한 쪽이 지배주주 변경 승인을 얻었을 경우 보다 안정적 경영을 위해 추가적 지분매입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간파한 투자로 파악된다.

즉, 유진기업이나 한주흥산이 지배주주 승인을 얻고 추가적 지분매입이 가능할 경우 장씨가 보유한 1000만주를 이들에게 보다 높은 가격에 되팔려는 이른바 '그린메일' 의도가 감지되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지난 18일 서울증권 강찬수 회장은 보유지분 4.87%(1282만주)와 행사가능한 스톡옵션 539만주를 유진기업이 지배주주 승인을 얻는 조건으로 매매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유진기업은 또 21일 개장 전 시간외 거래로 160억원을 들여 서울증권 지분 1000만주(3.86%)를 인수했다. 이날 현재 유진기업이 보유한 서울증권의 지분은 총 4.36%(1141만주).

만일 유진기업이 금감위로부터 지배주주 승인을 얻게 되면 현 보유 지분 4.36%에 강회장 지분 4.87%를 더해 서울증권 지분 9.23%(2423만주, 스톡옵션 제외)를 확보, 최대주주에 올라서게 된다.

지난 3월 유진기업보다 먼저 서울증권의 지분을 인수한 한주흥산 역시 5.00%(1313만주)를 보유한 상태.

21일 현재 강찬수 회장이 최대주주의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한주흥산과 유진기업 모두 지배주주 변경 승인 신청서 제출을 준비하고 있다.

따라서 향후 금융감독당국이 유진그룹이든 한주흥산이든 어느 한쪽의 손을 들어줄 경우 장세헌 고문의 '알박기' 성격의 이번 주식매입이 짭짤한 수익으로 이어질지 시장의 관심을 끄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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