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선물가격이 25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이라크를 둘러싼 우려가 고조된 가운데 미국과 독일 등 주요 경제 지표 부진이 안전자산인 금 선호 심리를 부추겼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날보다 1.30달러(0.1%) 상승한 온스당 1322.6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미국 상무부는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확정치가 연율 기준으로 마이너스(-) 2.9%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9년 1분기 이후 최악의 성장률을 기록한 것은 물론 시장전망치(-1.6%)와 1분기 잠정치(-1%) 모두 밑돌았다.
이날 이라크를 둘러싼 긴장감은 지속됐다. 이라크에서 수니파 무장반군이 공세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누리 알 말리키 총리가 비상 거국 정부 구성 제안을 거부했다. 앞서 미국의 존 케리 국무장관은 지난 23일 이라크를 방문해 오는 7월1일까지 모든 종파를 아우르는 새 정부를 구성해야 한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