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유니테스트, 오버행 악재 터지나

입력 2014-06-26 08:33 수정 2014-06-26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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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틱인베스트먼트, 발행주식 16% 규모 워런트 행사 … 내달 8일 상장

[스틱인베스트먼트, 발행주식 16% 규모 워런트 행사 … 내달 8일 상장]

[종목돋보기]국내 벤처캐피탈(VC) 업계 1위 스틱인베스트먼트가 유니테스트에 대한 신주인수권(워런트)을 행사했다. 발행주식의 16%에 달하는 물량으로 향후 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스틱투자조합 19호는 24일 유니테스트에 262만여주의 워런트를 행사했다. 이는 발행주식 총수대비 16.5%에 달하는 규모로 오는 7월 8일 상장될 예정이다.

유니테스트는 지난 2011년 12월 스틱투자조합 19호를 상대로 88억원의 신수인수권부사채를 발행했다. 발행 후 김종현 대표이사는 발행물량의 절반인 44억원에 해당하는 워런트를 사들였다. 매입 금액은 주당 63원으로 총 1억3200만원 규모다. 사채권의 경우 표면이자율 0%, 만기이자율 5% 조건으로 절반가량이 조기상환된 상태다.

이번에 행사된 워런트는 스틱투자조합 19호가 보유하고 있던 물량으로 인수 당시 워런트의 행사가액은 2130원이었지만 주가 하락으로 인한 조정을 거쳐 1675원이 됐다.

지난해 유니테스트는 실적악화를 겪었다. 작년 연결 기준 7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전년에 비해 적자전환했다. 매출 역시 전년에 비해 63%나 줄어든 163억4500만원을 기록했다.

이런 탓인지 주가 역시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작년 3월 3500원을 넘나들던 주가는 같은해 11월에는 1500원대까지 주저앉았다. 하지만 올 초부터는 완만한 반등세를 보여 워런트 행사 당일인 24일 유니테스트 주가는 2345원을 기록했다. 이로써 스틱투자조합 19조는 262만여주에 대해 약 37억 7000만원의 평가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반도체 검사장비 업체인 유니테스트의 최대주주은 17.31%를 보유한 김종현 대표이사로 임원 등 최대주주 측 지분은 18.79%다. 소액주주가 보유하고 있는 주식은 68.03%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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