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장은 26일 경기도 파주시에 위치한 LG디스플레이 단지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중앙 정보디스플레이(CID), 계기판 등 자동차용 LCD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향후 3년간 매년 30% 이상 성장을 꾀해 전 세계 시장을 석권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동차용 디스플레이는 내비게이션, 차량 정보 등을 보여주는 CID를 중심으로 계기판, 뒷좌석 엔터테인먼트 디스플레이, 전방 표시장치 등 적용 분야가 확대되고 있다. 최근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세계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패널 매출액은 9억4498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0.7% 늘었다. 전체 중소형 디스플레이 패널 시장에서 자동차용이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8.7%에서 9.9%로 상승했다.
LG디스플레이는 다임러 벤츠 등 유럽 프리미엄 자동차 업체를 시작으로 도요타, 혼다, 현대기아차, GM 등 세계 유수의 자동차 업체에 제품을 공급 중이다. 한 사장은 “앞으로 미래기술로 손꼽히는 투명디스플레이, 디자인 강점을 갖춘 자동차용 플라스틱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의 기술을 접목해 고객사와 전략적 제휴를 강화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 사장은 중국의 OLED TV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4월에 상하이에서 디자이너와 파워블로거 등을 초청해 OLED TV 우수성 체험 행사를 개최한 데 이어, 광저우, 선전, 동관 등 화남 지역의 업계 전문가와 블로거, 언론 등을 LG디스플레이 광저우 공장으로 초청해 체험행사를 진행했다. 올 하반기까지는 상해, 북경, 심양 등 중국 주요 도시에서 OLED와 3D를 연계한 OLED 체험회를 지속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한 사장은 “현재 스카이워스, 콩카, 창홍 등 중국 주요 가전사들과 공급협상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며 “10월 국경절을 타깃으로 공동 프로모션도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