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업이 성장이다] KT, ICT에 농업•금융산업 등 접목… ‘글로벌 물류기업’ 발돋움

입력 2014-06-2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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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ICT•에스위너스 솔루션 결합 운송시 고가제품 안전문제 효율적 대처

▲KT는 화물운송주선연합회와 함께 화물통합주선망인 ‘화물마당’을 구축했다.사진제공 KT

KT는 국내외 기업들과 협업을 통해 정보통신(ICT)을 바탕으로 글로벌 물류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기존 통신시장 외에 협업을 통해 새로운 분야로 진출, 기업의 가치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KT가 특히 물류 사업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바로 연결성 때문이다. 효과적인 물류 서비스 구축은 농업·유통·금융·의류·에너지·환경 등 다양한 산업에 접목,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ICT 물류 사업을 기본으로 전 산업에 통신을 접목해 가치를 창출한다는 구상이다.

동시에 통신 본연의 기술을 강화하기 위해 중국 제1통신사인 차이나 모바일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세계 최초로 VoLTE 음성 로밍에 성공하며 중국 진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물류 ICT가 해답… 협업에 속도 = KT는 포스코ICT와 손잡고 ‘글로벌 물류 추적 보안관제’ 서비스를 들고 해외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 서비스는 해외로 운송되는 화물의 특성에 맞춰 국내·외 물류 구간에서 웹과 모바일로 화물의 위치와 상태에 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KT의 글로벌 통신망과 차량 종합관제 플랫폼(T-FMS) 기술에 포스코ICT와 에스위너스의 장비 솔루션을 결합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한 것이다. 컨테이너가 운송되는 물류 환경을 고려해 50일 이상의 장기간 운송기간에도 사용될 수 있도록 저전력 기술이 적용됐다. 영하의 온도, 해풍, 먼지, 충격 등 열악한 물류 환경에서도 사용 가능한 장비와 플랫폼으로 구성돼 있다.

KT 관계자는 “이 서비스를 러시아와 유럽, 중국 등에서 시범 운영한 결과, 일반 컨테이너 화물의 자산 관리뿐 아니라 반도체, 전자제품 같은 고가 화물의 안전 문제에도 효율적인 대처가 가능했다”며 “이 결과를 토대로 스마트 물류산업 분야를 선도해 글로벌 1등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T는 또 물류운송 선진화를 위해 한진과 손잡고 ‘올레 비즈 전자인수증’ 서비스를 내놓앗다. 올레 비즈 전자인수증은 기존에 종이 기반으로 이뤄지던 화물운송장과 화물인수증을 전자화한 것으로 한진이 업게 최초로 도입·활용하고 있다. 한진은 전자인수증 서비스가 효율적이라고 판단, 수·출입 컨테이너 운송까지 전자인수증 서비스를 확대 적용키로 했다.

화물운송을 통합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전국화물운송주선연합회와도 협력 중이다. KT가 화물운송주선연합회와 함께 구축한 화물마당은 화물운송 통합주선망으로 운송이 필요한 화물을 화물마당에 등록하면 콜센터에서 운송이 가능한 차량을 곧바로 배치해준다.

화물마당 구축으로 △화물정보를 한 번만 입력하면 화물 상황에 맞는 가장 적합한 화물차량 수배(공차율 감소) △프로세스 표준화로 거래 투명성 제고 △프로세스의 단순화에 따른 수익 개선 등 실질적인 화물운송 시장의 문제점이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KT는 화물마당을 시작으로 화물주선연합회와 함께 전자인수증, 결제 시스템, DTG 등을 적용해 화물운송 거래와 화물운송시장 정보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통신기술 개발도 박차… 해외진출 청신호 = KT는 통신 본연의 기술을 앞세워 해외시장 진출에 앞장서고 있다. KT는 세계 최대 시장으로 꼽히는 중국 시장을 염두에 두고 현지 최대 이동통신 업체인 차이나모바일과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KT는 지난 12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2014 모바일 아시아 엑스포(MAE)’에서 차이나모바일과 손잡고 VoLTE 로밍기술 시연에 성공했다. 이로써 중국에 있는 KT 가입자가 차이나 모바일 가입자와 음성 LTE(VoLTE)로 통화하는 VoLTE 로밍이 가능해졌다. 이날 KT 황창규 회장과 시궈화 차이나모바일 회장은 양사의 LTE 망을 이용해 음성·영상통화를 직접 시연해 보였다.

기존에 중국과 LTE를 활용한 데이터 로밍 기술은 이통3사 모두 가능했지만, LTE에 음성을 실어나르는 VoLTE 로밍 서비스는 KT가 처음이다.

우리나라와 중국은 그동안 국내 LTE 가입자가 로밍서비스를 신청해 중국으로 간다고 해도 VoLTE를 이용할 수 없었다. 기술 방식 차이로 시스템과 단말이 달라 호환이 어려웠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업로드와 다운로드의 주파수 채널을 나눠 운영하는 주파수분할방식(LTE-FDD)을, 중국은 한개 채널에서 시간차를 두고 업로드와 다운로드를 진행하는 시분할방식(LTE-TDD)을 채택하고 있다.

KT 관계자는 “한쪽의 가입자가 다른 쪽으로 가서 VoLTE를 이용하는 기술은 세계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것”이라며 “음성통화뿐 아니라 영상통화까지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로밍 중 VoLTE 통화를 성공적으로 시연함에 따라 VoLTE 기반 음성, 영상, 로밍서비스 사용 시기를 앞당길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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