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이후 처음으로 기업 대표들과 만나 경제현안에 대해 논의한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오찬간담회를 연다고 밝혔다. 대한상의 측에서는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조성제 부산상의 회장, 김동구 대구상의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다. 이 자리에는 윤상직 산업부 장관, 한정화 중기청장 등 정부측 인사도 참석한다.
이번 행사는 청와대 주관으로 열리며 박 대통령과 경제계 관계자들은 경제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과 상의 회장단과의 이번 회동은 현재 쌓인 정치적 사안과는 별개로 민생경제 회복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와 문창극 총리 후보자 사퇴로 어려운 국정운영을 맞고 있다. 또 이병기 국정원장과 장관 후보자 7명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조만간 시작되고 후임 총리 인선도 진행되는 등 내각 구성에도 속도를 내야 하는 상황이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중소ㆍ중견기업 대표들로 구성된 지역 회장단을 초청하고, 한정화 중소기업 청장 등이 참석된 것으로 봐서 박 대통령이 중소기업의 투자와 수출시장 개척, 이를 통한 내수시장 활성화 등을 당부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