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에 한국 제약사들이 참여하는 제약단지가 만들어진다.
보건복지부는 사우디의 헬스기업 SPC사와 한국 제약사 3곳과 함께 '한-사우디 제약단지'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한·사우디 제약단지는 SPC와 한국기업이 사우디 수다이르 지역에 2억 달러 규모의 항암제와 수액제, 바이오시밀러(바이오복제약), 순환기 치료제 등 4개 공장을 5년 안에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수다이르는 사우디 수도인 리야드에서 120 km 떨어진 지역이다. SPC가 사우디 정부로부터 제약 클러스터용 부지 8만㎡에 대해 25년간 임차 계약을 맺었다.
복지부와 일동제약·JW중외제약·비씨월드제약 등 국내 제약사 3곳이 개발에 참여하게 된다.
일동제약은 항암제 공장 설립과 함께 공장 건설·설비·인력 교육·운영 등을 포함하는 턴키 방식으로 기술 이전에 나선다.
JW중외제약은 수액공장 건설과 수액제 등 19개 의약품 수출·기술이전, 비씨월드제약은 고혈압·발기부전 치료제 등 17개 품목 기술이전·원료 수출을 각각 추진하다.
문형표 복지부 장관은 “한·사우디 제약단지 조성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돼 우리나라 의약품의 우수성이 중동 시장에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고 전하고 “양국 모두에 도움이 되는 성공모델이 창출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