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연, 항우연 결국 퇴사 '먹튀 논란 재점화'..."11일의 우주비행으로 평생을 살 순 없어"

입력 2014-06-26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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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연

(연합뉴스 )

대한민국 최초 우주인 이소연 씨가 먹튀 논란이 재점화 되고 있다.

26일 동아일보는 대한민국 최초이자 이소연 박사가 8월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을 퇴사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이소연 박사는 "가족이 우선순위가 될 것"이라고 우회적으로 퇴사 이유에 대해 밝혔다고 매체는 전했다.

정부는 260억원을 투입해 지난 2008년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이소연 박사를 보냈다. 당시 이소연 박사는 3만6000대 1의 경쟁을 뚫고 최종 우주인으로 선발되어 이후 러시아 소유즈 로켓에 탑승했었다.

그는 국제우주정거장(ISS)에 10일간 머물면서 18가지 우주실험을 진행했고, '한국인 최초 우주인'타이틀도 얻었다.

이소연 박사에 대한 논란은 이미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한 차례 불거졌다.

최재천 의원이 정부출연 연구기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항우연의 우주인 배출사업 후속연구가 제대로 이어지지 않은 채 끝나버렸다고 지적하며 이 박사가 미국으로 건너가 MBA 과정을 밟고 있다고 근황을 전한 게 발단이 됐다.

이에 대해 이소연 박사는 당시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11일간의 우주비행 얘기로만 평생을 살 수는 없을 것 같다는 생각에 내린 결정"이라며 "어디서든 한국 과학기술 발전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겠다는 게 최종목표이며 지금도 그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중"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소연 박사는 우주 분야와는 무관해 보이는 MBA 과정 공부를 위해 미국으로 유학을 떠난 상태여서 '국가 예산 먹튀' 논란을 피하지는 못했다.

결국 논란과 우려는 현실이 됐다.

이소연 박사는 이 언론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어떤 계획이든 가족이 우선순위가 될 것"이라며 퇴사를 결심하게 된 이유를 전했다. 이 박사가 항우연을 그만둘 경우 더이상 한국인 최초 우주인이라는 타이틀을 쓸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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