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비리 연예인' 전설이 돼 버린 남자… 2001년 전국민이 분노했다

입력 2014-06-26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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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역비리 연예인

(뉴시스)

최근 정신질환으로 병역을 기피한 연예인이 시민들의 충격을 전해주는 가운데, '병역비리 연예인' 하면 떠오르는 가수 유승준의 사례가 회자되고 있다.

유승준은 지난 2000년대초 타의추종을 불허하는 인기를 구가했다. 그러나 한순간의 선택이 '스티브 유'라는 대국민 반감을 일으켰다. 병역비리 연예인의 대표격인 그는 2001년 허리디스크 수술을 받아 4급 공익판정을 받았음에도 병역 의무를 다하겠다고 직접 밝혀 '아름다운 청년'이라는 수식어와 걸맞게 국민적인 호감을 얻었다.

당시 해병대 홍보대사였고 한국국적에 미국 영주권자였다. 국방부는 유승준 공익 입대시 혜택으로 여의도에 배치하고 6개월 단기 공익 또는 공익근무 이후 영리목적의 활동 및 공연과 콘서트를 허용하는 관대한 혜택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다음해 입대를 3개월 앞두고 미국서 시민권을 취득해 대중의 분노와 실망감이 일으켰다.

영장이 나왔기 때문에 일본공연을 위한 해외출국이 거부당하는 상황임에도 병무청에 보증인 각서를 쓰며 특별히 해외출국 허가를 받았다. 그러나 일본공연 직후 미국으로 건너가 시민권 획득을 했고 병무청은 유승준에 국내소환을 요청했지만 그는 불응했다. 때문에 법무부 긴급명령으로 영구 입국금지가 내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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