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발전 최평락 사장 '친환경 전력'박차

입력 2014-06-2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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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평락 중부발전 사장

최평락 한국중부발전 사장이 친환경 전력 확보를 위한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최평락 사장은 11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포시시아홀에서 GS이앤알과 ‘영양풍력발전사업 1·2단계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정부의 저탄소 녹색정책에 부응하고,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제도(RPS)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됐다.

협약서에 따르면 GS이앤알은 1단계 사업의 신재생공급인증서(REC)를 중부발전에 판매하고, 중부발전은 2단계 사업 참여와 탄소배출권 구입에 우선협상권을 갖게 된다. 또 GS이앤알의 REC 판매수익 재원을 활용해 사회공헌활동을 공동 추진키로 했다.

중부발전은 이에 대해 영양풍력발전단지는 GS이앤알이 경상북도 영양군에 개발한 150MW급 국대 최대 육상풍력단지로, 연간 335GWh의 무공해전력을 생산해 약 9만5000여 가구에 전력도 공급하고, 연간 16만2000톤의 온실가스(CO2)를 감축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평락 사장의 구상에 따라 1단계 사업은 올해 5월 공사를 시작해 내년 9월 완료 예정이며, 3.3MW급 풍력발전기 18기 등 총 59.4MW의 설비용량을 갖추게 된다. 풍력발전기는 덴마크 베스타스사 제품을 사용할 계획이다. 총 사업비는 1665억원이 투자된다.

또 2단계 사업은 같은 기종 제품 27기 등 총 89.1MW의 설비용량으로, 현재 발전사업허가를 받아 도시계획시설 실시계획 인가를 진행 중이다.

특히 최평락 사장은 이번 협약 체결로 1단계 준공이후 2016년부터 연간 약 12만REC, 2단계 완료 후 추가로 연간 약 20만REC를 확보하는 등 연간 총 32만REC 확보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그는 중부발전 제주화력발전소를 통해 친환경 발전소로의 변신도 꾀하고 있다. 기존 벙커C유로 가동되던 발전소를 친환경 연료인 바이오중유로 대체하는 시범운영을 통해서다.

연간 31만톤의 이산화탄소 감축 등 온실가스 감축효과가 예상되는 이번 시범운영 결과가 성공적일 경우, 제주화력발전소 기력 3호기는 우리나라 처음으로 기존 화석연료 사용 발전소에서 친환경 발전소로 변신하게 된다.

실제로 중부발전은 최근 제주화력발전 기력 3호기(7만5000㎾)를 바이오중유 실증연소에 착수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3월 바이오중유 대체 시험연소에 성공한 중부발전은 지난 9일을 시작으로 내년까지 19개월간 시범운영에 들어가게 된다.

바이오중유는 식물ㆍ동물성 기름, 미세조류 등 해양 바이오매스로부터 추출되는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이 적고 태양광, 풍력 등 대체에너지의 개발면적, 인ㆍ허가 등에 따른 한계를 해소할 수 있는 장점을 지녔다.

배출되는 이산화탄소의 양도 1년으로 환산할 경우 31만톤이 감축되며 황산화물의 경우 바이오중유는 이 황산화물을 지니고 있지 않기 때문에 배출량이 `제로'란 것이 중부발전의 설명이다.

특히 최평락 사장은 이번 실증사업에 대해 "그간 침체돼 있던 국내 바이오산업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정부 온실가스 감축 등을 위해 추진 중이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 제도 의무량의 20% 정도를 이행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최평락 사장은 행시23회로 통상산업부 공보담당관을 거쳐 산업자원부 재정기획관, 특허청 차장 등을 역임했으며 2013년 7월 중부발전 사장으로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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