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개발자 회의 행사장서 ‘反 구글’ 시위

입력 2014-06-26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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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I/O 2014’ 개발자 회의가 25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모스코니 센터에서 개막한 가운데 이날 행사장에서 ‘반(反) 구글’ 1인 시위가 두 차례나 발생했다. 그러나 이들의 시위가 큰 소란으로 이어지지 않았다고 26일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첫 번째 1인 시위자는 여성으로 그는 구글의 엔지니어링 디렉터 데이브 버크가 기조발표를 진행하는 도중 무대 앞에서 서서 플래카드를 들고 구호를 외쳤다. 그는 자신이 살던 아파트의 주인인 구글의 모 사내 변호사가 자신을 강제로 퇴거시켰다고 주장하면서 “양심이나 개발하시오, 구글”이라고 외쳤다. 발표를 하던 버크는 처음에 이 여성을 아랑곳하지 않고 발표를 계속했으나, 소란이 지속되자 경비원들이 이 여성을 데리고 나갈 때까지 발표를 중단했다.

약 1시간 뒤에 등장한 두 번째 시위자는 젊은 남성이었다.

그는 어린이들을 위한 코딩 교육을 구글이 어떻게 지원하고 있는지에 관한 비디오 발표가 있은 직후에 행사장 뒤편에서 중앙 통로를 걸어와서 “구글은 사람을 죽이는 전체주의적인 기계를 만들고 있다. 로봇 개발을 중단하라”고 외쳤다. 경비원들은 첫째 시위자와 마찬가지로 그를 데리고 나갔다.

이번 1인 시위의 배경에는 구글 등 거대 정보·기술(IT) 기업들이 번창해 인력을 자꾸 뽑으면서 샌프란시스코의 집값과 월세가 자꾸 올라 빈민들이 생존의 위협을 느끼는 데서 비롯됐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이에 지난 봄에는 구글, 애플, 페이스북 등이 운영하는 통근용 버스가 시위대의 저지나 공격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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