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과천선 마지막회…참여정부 시절 회고하며 종영

입력 2014-06-26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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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과천선

(사진=MBC 방송하면)

개과천선 종영과 함께 마지막회에 참여정부 시절이 언급됐다. 당시 진보성향의 판결을 언급해 시청자의 눈길을 끌었다.

25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개과천선’(극본 최희라, 연출 박재범 오현종)에서는 김석주(김명민)와 김신일(최일화) 부자가 중소기업 환율상품 사건을 함께 준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차영우(김상중) 펌은 손을 써 이번 사건이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로 가도록 했다.

김석주가 중소기업들의 변호를 맡은 이번 사건은 대법원장과 대법관 13명으로 구성되며 공개변론으로 치러질 예정이었다.

김석주는 대법관들을 살펴봤고 김신일에게 “과거의 큰 사건을 훑어봤는데 이들의 성향이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인다”며 “미국 대법관은 소수인종이나 다양하게 구성하려고 노력하는데 지금 이 13명은 아무나 찍어 봐도 특징이 다 똑같다”라고 말했다.

보수적인 판결과 재벌에 유리한 제도에 손을 들어주는 이들의 성향을 걱정했다.

이에 김신일은 “참여정부 때만 해도 제 목소리를 내는 사람 몇이 있었다. 10년 전만해도 법원이 이러지 않았다”며 “물론 국가보안법이니 뭐니 살아있던 시절에 그에 순응했던 사람들이라 하더라도 이렇게 거대 로펌 눈치 보지 않았다”고 말했다.

소수자의 권익을 보호하려 하지 않는 대법원 보수 권력층의 현실을 안타까워했다. 정권의 향방에 따라 보수와 진보성향을 띠는 재판부의 성향을 간접적으로 꼬집었다.

개과천선 종영 참여정부 언급 소식을 접한 시청자들는 “개과천선 참여정부 언급, 그때보다 사법부 판단도 많이 달라졌다" “개과천선 참여정부 언급, 재판성향도 정권 따라 달라지는 듯” “개과천선 참여정부 언급, 종영돼서 일단 아쉬움”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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