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이빨' 수아레스,' 9경기 징계+4개월 축구 관련 행위 금지'...소속팀 리버풀에도 불똥?

입력 2014-06-27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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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엘리니(좌)와 수아레스(우)(사진=AP/뉴시스)

'핵이빨' 수아레스가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결국 A매치 9경기의 징계와 함께 향후 4개월간 모든 축구 활동을 금지한다는 징계를 받았다.

수아레스는 지난 25일 새벽(한국시간)에 열린 이탈리아와의 2014 브라질월드컵 D조 조별라운드 마지막경기 도중 이탈리아의 수비수 조르지오 키엘리니의 왼쪽 어깨를 깨물어 물의를 일으켰다. 당시 키엘리니는 수아레스에게 물린 자국을 주심에게 보여주며 항의했지만 당시 심판진을 이를 확인하지 않은 채 그대로 경기를 진행시켰다. 경기 중 수아레스에 대한 징계는 당연히 없었다.

결국 수아레스의 비신사적인 행동이 있은 직후 우루과이는 디에고 고딘의 헤딩 결승골이 나오면서 이탈리아에 1-0으로 승리했고 이탈리아는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FIFA는 이번 징계를 확정하면서 "이 같은 행동은 월드컵 기간에는 더욱 용납될 수 없다"며 비신사적인 행위에 대한 강력한 징계 방침을 나타냈다. 수아레스에 대한 징계는 즉시 효력이 발생하며 이에 따라 이번 브라질월드컵에서는 수아레스의 모습을 더 이상 볼 수 없게 됐다.

FIFA는 그간 징계를 받은 선수나 해당 축구협회에서 항소를 하면서 항소 기간동안 경기에 출전하는 꼼수에 대해서도 원천적으로 불가 방침을 밝혔다. 유럽 언론들은 수아레스가 항소는 할 수 있지만 항소 기간 중에도 경기에 출전할 수 없는 것으로 전했다.

축구와 관계된 활동을 할 수 없도록 규정한데다 기간을 향후 4개월로 확정함에 따라 수아레스는 월드컵 이후 소속팀 리버풀에서의 개막도 맞이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항소 결과에 따라 징계 기간이 감소할 여지는 있지만 현행 징계상으로는 소속팀 리버풀까지 수아레스 핵이빨의 부수적인 피해를 볼 수 있는 셈이다.

다만 이적에 관한 부분은 예외적으로 허용된다. 이적이 축구와 관계된 사안이지만 FIFA는 강경한 제재와 달리 이적에 대해서 만큼은 허용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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