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법원, 대통령 '휴회 중 임명' 제도에 제동

입력 2014-06-27 04:2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미국 대법원은 대통령이 의회 휴회 기간에 고위 공직자를 임명하는 '휴회 중 임명' 제도가 헌법을 통한 권한을 넘어선 것이라고 판시했다.

스티브 브레이어 대법관은 26일(현지시간) 결정문을 통해 대통령이 회기 내 또는 회기와 회기 사이 일정 기간 휴회 시 고위 공직자의 공석을 채울 수 있도록 헌법이 보장하고 있다면서도 휴회로 볼 수 없는 기간에 이뤄진 것은 무효라고 밝혔다.

미 대법원은 지난 2012년 초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국가노동관계위원회(NLRB) 위원을 임명할 때 '휴회 중 임명' 제도를 적용한 것에 대해 이같이 결정했다.

이날 판시는 대법관 9명이 만장일치로 찬성한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휴회 중 임명' 제도는 의회가 대통령이 지명한 고위 공직자 또는 판사의 인준을 지연할 때 대통령이 헌법상 권한을 이용해 상원 인준 절차를 생략하고 임명하는 제도를 말한다.

오바마 대통령의 NLRB 위원 임명은 상원이 공식 휴회없이 사흘마다 잠깐씩 문을 열고 있을 때 이뤄졌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대법원의 결정을 존중하지만 동의하지는 않는다"며 실망의 뜻을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홍명보호, 11월 중동 2연전 명단 발표…손흥민 포함·이승우 다시 제외
  • ‘흑백요리사’ 셰프 만날 기회…‘2024 서울미식주간’ 열린다
  • 전남 ‘폐교’ 844곳 가장 많아...서울도 예외 아냐 [문 닫는 학교 4000곳 육박]
  • 금리 인하에 저축 보험 '눈길'…美 대선에 달러 보험 뜬다
  • "성냥갑은 매력 없다"…정비사업 디자인·설계 차별화 박차 [평범한 건 NO, 특화설계 경쟁①]
  • 단독 '부정‧부패' 의혹 장애인아이스하키협회, 상위기관 중징계 처분 뭉갰다
  • "영웅 귀환은 빛났다"…페이커의 T1, '롤드컵' 통산 5회 우승 영광
  • 단독 “북한군 1차 전멸, 우크라이나 아닌 러시아 포격 탓”
  • 오늘의 상승종목

  • 11.04 13:02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6,091,000
    • +0.21%
    • 이더리움
    • 3,442,000
    • +0.12%
    • 비트코인 캐시
    • 471,300
    • -3.76%
    • 리플
    • 706
    • +0.14%
    • 솔라나
    • 226,800
    • -0.35%
    • 에이다
    • 465
    • -2.72%
    • 이오스
    • 580
    • -1.53%
    • 트론
    • 231
    • +0%
    • 스텔라루멘
    • 128
    • -0.78%
    • 비트코인에스브이
    • 65,950
    • -1.2%
    • 체인링크
    • 15,020
    • -2.28%
    • 샌드박스
    • 325
    • -1.2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