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벨기에와 득점 없이 0-0 전반 종료… 벨기에 스테번 드푸르 ‘퇴장’ [브라질월드컵]

입력 2014-06-27 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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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방송화면 캡쳐)

한국, 벨기에와 득점 없이 0-0 전반 종료… 활발한 공격으로 후반전 기대 [브라질월드컵]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이 벨기에와 득점 없이 무승부로 전반을 마쳤다.

한국은 27일 오전 5시(한국 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아레나 데 상파울루에서 열린 벨기에와의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H조 마지막 3차전 경기에서 전반 활발한 공격으로 상대를 위협하고도 0-0으로 아쉽게 전반을 끝냈다.

이날 16강 진출을 위해 승리가 절실한 홍명보 감독은 끝없는 부진에 빠진 최전방 공격수 박주영(아스널) 대신 김신욱(울산 현대)을 선발 출전시켰다. 또 알제리전에서 4실점한 정성룡(수원 삼성)을 빼고 김승규(울산 현대)에게 골문을 맡겼다.

측면 공격수로는 이청용(볼튼 원더러스)과 손흥민(레버쿠젠)이 그대로 출격했고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에는 구자철(마인츠)이 섰다. 중원은 기성용(스완지시티)과 한국영(가시와)이 담당했고 수비라인은 윤석영(퀸즈파크레인저스), 이용(울산 현대),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가 지켰다.

반면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벨기에는 에당 아자르(첼시)와 뱅상 콤파니(맨체스터 시티)등 일부 주전 선수들을 선발 명단에서 제외한 채 아드낭 야누자이(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케빈 미랄라스(에버튼) 등 그간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선수들을 투입했다.

전반 초반 양 팀은 탐색전을 펼치며 신중한 공격을 주고받았다. 득점이 필요한 한국은 보다 공격적인 전술로 상대 수비진을 공략했으나 공격 상황에서 패스가 정교하지 못해 결정적인 찬스를 잡는 데는 실패했다.

한국은 전반 29분 역습 상황에서 김신욱의 패스를 받은 기성용이 상대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상대 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후 팽팽한 경기 양상을 이어간 양 팀은 결국 전반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득점 없이 0-0으로 전반을 마쳤다.

한편 전반 종료 직전 벨기에의 미드필더 (FC 포르투)가 비신사적인 행동으로 퇴장당하며 한국은 후반전에 10명을 상대로 경기를 치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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