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7일 삼성중공업에 대해 2분기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이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5000원을 유지했다.
김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 1분기 해양플랜트 발 대규모 손실 반영 이후 분기 실적의 롤러코스터 운행은 끝날 전망”이라며 “올 2분기 매출액 3조6200억원(-4.8% YoY), 영업이익 1835억원(-35.9% YoY), 영업이익률 5.1%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이는 지난해 상반기 영업이익률 9.4%에 비교하면 낮은 수준이나, 1분기 -10.6%의 영업이익률 쇼크에서 벗어나 추가 악화의 우려는 해소 가능하다”며 “Ichthys 공사의 공정률 정상화와 Drillship·LNG선 건조가 수익률 회복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지난해까지 업계 최고 수준의 수익성을 유지했던 모습에 비하면 5%의 영업이익률은 분명 부진한 수준”이라며 “단기간의 수익성 개선보다는 트레이드 마크였던 안정적인 실적 흐름의 재확인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지난달 누계 수주액이 39억 달러로 목표치의 26.0% 수준에 머물렀다”며 “주력 선종인 LNG선·초대형 컨테이너선의 수주 여부가 주가 상승의 전제 조건으로 보이며, 실적 쇼크가 해소된 이후 수주 회복에 따른 매출 재성장 여부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