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최저임금 5580원으로 인상…근로자 “인상이라는 말 무색한 수준”

입력 2014-06-27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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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내년 최저임금 시급이 올해보다 7.1%(370원) 오른 5580원으로 결정됐지만 노동계의 반응이 시큰둥하다.

최저임금위원회는 26일 오후 3시부터 마라톤 회의를 거듭한 끝에 27일 새벽 내년 최저임금 인상안을 의결했다. 최근 몇 년 동안 최저임금위원회가 시한 내에 인상안을 심의, 의결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인상 폭은 지난해 7.2%(350원)와 비슷한 수준으로 내년 최저임금 시급을 월급으로 환산하면 116만 6220원(월 209시간 사업장 기준)이다.

앞서 노동계와 사용자 측은 내년 최저임금을 두고 각각 26.8% 오른 6700원과 동결 안을 제시하면서 팽팽하게 맞섰다. 양측은 24일 열린 전원회의에서 27일 오전까지 협상을 마무리 짓기로 하면서 수정안을 내놓고 본격적인 협상에 나섰다.

이날 회의에는 공익위원 9명, 사용자 위원 9명, 근로자 위원 9명 등 27명 위원이 모두 참석했다. 최저임금 안은 전체 위원 과반 투표에 투표자 과반이 찬성해야 의결된다. 내년도 인상안은 사용자 위원이 표결 직후 퇴장한 가운데 18명이 찬성하고 9명이 기권하면서 통과됐다.

노동계는 내년 최저임금 안을 두고 “노동자들에게는 턱없이 부족한 금액이지만 최선을 다한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소식을 들은 네티즌의 반응은 냉랭하다. 온라인 게시판의 네티즌들은 “내년 최저임금 인상 수준을 보면 ‘인상’이라는 말이 무색하다. 결국 시간당 370원 오르는 꼴” “최저임금 인상했다고 하지만 실제 물가 대비 생활하기는 비현실적인 금액이다” “최저임금 인상했는데 시간당 5580원. 취직도 안 되는데 아르바이트 시급도 5580원. 인생이 수렁이다”라는 등의 절망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고용노동부 장관은 최저임금위원회가 의결한 안을 8월5일까지 확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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