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0 재보선, 수도권 6곳 등 15곳 확정… 새 주인은 누구?

입력 2014-06-27 08:33 수정 2014-06-27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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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앞으로 다가온 7·30 재·보궐 선거는 새누리당 성완종(충남 서산·태안) 의원의 당선무효로 인해 역대 최대규모인 15곳으로 확정돼 치러질 전망이다. 여야의 공천 접수가 막바지로 향하면서 대진표의 윤곽이 갖춰지는 가운데 정치권에서는 공천을 받기위한 알력 다툼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격전지로 꼽히는 서울 동작을과 경기 수원병(팔달구) 등 지역에 출전할 ‘거물급’ 후보들에게 관심이 몰리고 있다.

새누리당은 지난 25일 후보 공모를 마무리했다.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평택을), 이정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전남 순천·곡성), 이혜훈 전 최고위원(울산 남구을) 등 53명이 후보로 접수한 가운데, 이틀간 면접을 통해 다음 달 6~7일께 최종 후보를 선정한다. 공천 신청자가 없었던 경기 수원정, 전남 나주시화순군, 담양군함평군영광군장성군 등 3개 지역의 공천 신청을 다시 공모하기로 했다. 공석이 된 충남 서산·태안 지역의 경우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추가공모 공고를 내고 30일과 다음달 1일에 걸쳐서 접수를 받을 예정이다.

새정치민주연합은 27일 공모를 마감한다. 서울 동작을에 출마한 금태섭 대변인을 비롯해 기동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김명진 전 원내대표 비서실장(이상 광주 광산을), 김창수 전 의원(대전 대덕), 이기우 전 의원(경기 수원을), 정장선 전 의원(경기 평택을), 최인기 전 의원, 송영오 상임고문(이상 전남 나주·화순) 등이 중앙선관위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접수 마지막 날인 27일에 접수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재·보선의 가장 큰 관심사는 여의도 복귀를 노리는 거물급 후보들의 행보이다. 여야는 최대 격전지인 서울 동작을과 경기 수원병에서 승리를 위해 전략공천 카드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에서는 김문수 경기지사와 나경원 전 의원, 오세훈 전 서울시장, 김황식 전 총리 등 잠재적 대권주자 등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전략공천 카드로 언급된다. 수원에서는 나경원 전 의원, 이준석 전 비상대책위원 등이 거론된다. 이정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의 경우 야당의 텃밭인 전남 순천·곡성 에 단독으로 출마했다. 지난 총선에서 새누리당 광주 서구을 후보로 출마해 39%의 득표를 한 바 있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새정치연합은 현재 공모 절차를 밟고 있지만,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거물급 인사들의 전략공천 가능성은 열려있다. 수원의 경우 손학규 상임고문 외에 정동영 김두관 상임고문, 김상곤 전 경기교육감 등이 거론된다. 김현철 전 새누리당 여의도연구소 부소장은 새정치연합 후보로 서울 동작을 출마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진보진영에서는 정의당 천호선 대표와 노회찬 전 의원의 원내진입도 관전 포인트다. 천 대표는 지난 24일 노회찬 전 대표와 자신은 재·보선이 열리는 모든 지역을 열어놓고 출마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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