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전 포인트] 실적 우려 vs 윈도우드레싱, 방향성 탐색국면 이어질 듯

입력 2014-06-27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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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21.38포인트(0.13%) 내린 16846.1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2.31포인트(0.12%) 하락한 1957.22, 나스닥종합지수는 0.71포인트(0.02%) 하락한 4379.05로 마감했다.

경제지표 부진과 연준(Fed)에서의 기준금리 조기 인상 가능성이 제기됐다. 美 5월 소비지출이 전월대비 0.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컨센서스인 0.4% 증가를 하회했다. 주간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는 지난주보다 2000건 줄어든 31만2000건으로 집계됐지만 예상치 31만건보다 늘어났다. 제임스 블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준은행 총재가 내년 1분기 중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제기한 것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며 차익실현 매물 출회로 이어졌다.

한편 전일 국내증시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하루 만에 1990선을 회복했다. 수급 개선 효과에 힘입어 상승세를 늘리는 모습이었다. 반기말이 가까워지면서 기관투자자들의 수익률 조정 영향으로 풀이된다. 금일 국내증시는 혼조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2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가 지수 상승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반기말을 앞둔 기관이 윈도우드레싱에 나설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외국인의 매수세 확대 여부도 관건이다. 실적 부진 전망으로 최근 외국인들의 매수세는 눈에 띄게 둔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어 당분간 박스권 장세 속 방향성 탐색 국면에 무게가 실리는 모습이다.

공원배 현대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수급 약화와 프로그램 매수세 둔화로 당분간 박스권 돌파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삼성전자의 실적 우려가 부각되고 있어 변동성은 한 층 높아질 수 있다며 고배당주, 실적개선주 등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분석했다.

김정환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6월 들어서도 조정 장세를 이어갔고 외국인 순매수도 주춤한 모습을 보였지만 추가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점진적인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가져도 될 것"이라고 밝혔다. IT 관련주, 화학, 철강금속, 기계, 유통 등에 대한 관심을 가질 것을 권고했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좁은 박스권 흐름으로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반기말 윈도우드레싱 가능성이 높아 수익률 제고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연기금에서의 매수 대기 자금이 풍부한 만큼 6월말의 수급 여건은 비교적 양호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백윤민 KB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유효하고, 외국인의 순매수 강도가 다소 약화되긴 했지만 추가적인 매수세가 유입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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