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성보화학, 윤대섭 회장 일가 지분 매집 왜?

입력 2014-06-27 08:47 수정 2014-06-27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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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14-06-27 08:50)에 Money10을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개인회사 일동통상 통해 1만2935주 매수 ... "지분경쟁 아닌 투자차원"

[ 개인회사 일동통상 통해 1만2935주 매수 ... "지분경쟁 아닌 투자차원" ]

성보화학에 대해 윤대섭 회장 일가가 개인회사를 통해 꾸준히 지분을 늘리고 있다. 농약 제조업체인 성보화학은 대표적인 저평가 가치주로 꼽힌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일동통상은 지난 16일부터 26일까지 다섯 차례에 걸쳐 성보화학 주식 1만2935주를 장내매수 했다. 이번 장내매수로 성보화학에 대한 일동통상의 지분율은 0.88%(1만7680주)에서 1.53%(3만615주)로 0.65%포인트 늘었다.

성보화학은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이 70.40%에 달한다. 성보화학은 윤장섭 명예회장이 지분 16.23%를 보유하고 있다. 최대주주는 그의 손녀인 윤정선 상무(21.07%)다. 성보화학은 윤 명예회장의 장남인 (故)고 윤재천씨가 물려받았으나 작고하며 그의 딸인 윤정선 상무가 최대주주에 올랐다.

성보화학은 윤 명예회장 일가와 함께 그의 동생인 윤대섭 회장 일가도 주요주주를 구성하고 있다. 윤 회장의 지분은 3.90%로 그의 딸인 윤수현(1.36%)씨, 손자인 윤태현(10.9%)씨, 윤수현(3%)씨 등도 성보화학 지분을 상당량 보유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윤 회장 일가의 개인회사인 일동통상이 성보화학 지분을 매입하고 나선 것. 일동통상은 윤 회장 딸인 윤수현씨의 남편 이병휘씨가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부동산 운영업체로 이들 일가가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다.

성보화학 관계자는 “윤대섭 회장 일가가 개인회사를 통해 지분을 사들이는 것은 맞지만 그 이유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며 “다만 윤 명예회장의 손녀인 윤정선 상무가 최대주주 지위와 함께 회사 경영을 총괄하고 있고 윤 명예회장과 윤 회장도 경영을 도와주고 있는 상황으로, 경영권 관련 이슈라기 보다는 회사에 대한 투자 개념으로 이해하는 편이 맞는것 같다”고 밝혔다.

실제로 성보화학은 최근 실적 성장세와 공장부지가 있는 고양 덕은지구 개발 모멘텀으로 주목받고 있다. 성보화학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9.57% 증가한 496억5747만원, 영업이익은 36.03% 오른 37억8786만원, 당기순이익은 17.77% 늘어난 35억222만원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기준 현금성자산 123억원, 부채비율 25.2%, 순차입금비율 0%의 무차입 경영으로 재무안정성이 우수하다.

고양시에 위치한 제1공장(79,312㎡) 부지는 LH공사가 추진중인 고양 덕은지구 도시개발사업에 포함되며 토지보상이 이뤄질 경우 자산가치 재평가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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