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4분기와 지난해 상반기 사이에 한국 경제의 경기 저점이 형성됐을 확률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의 경기 정점은 지난 2011년 8월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7일 내놓은 ‘최근 경기순환기의 기준순환일 설정’에 따르면 지난 2008년 1월 경기 정점 이후 국제유가 상승, 글로벌 금융위기로 13개월간 경기가 후퇴하면서 2009년 2월에 저점을 찍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30개월간 경기상승세가 계속되면서 2011년 8월에 정점을 형성한 것을 제10순환기로 봤다.
2011년 8월 이후 하강기로 접어들어면서 제11순환기의 저점은 2012년 4분기나 2013년 상반기 사이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이 기간 저점을 찍은 후 현재 반등 국면이 진행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다만 통계청은 “ 시계열이 추가로 변동될 수 있어 향후 추이를 좀 더 지켜봐야 최근 경기 저점·고점을 확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준순환일은 한 나라의 경기 변동 과정에서 국면이 전환되는 시점을 말하는 것으로 경기 동행지수 순환변동치, 생산·소비 등 주요 경기지표, 국내총생산(GDP)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설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