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5일 현대차에 대해 파업으로 인한 신형 차종의 생산차질이 곧 판매차질로 이어졌다며 6개월 목표주가를 기존 10만5000원에서 9만8000원으로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서성문 연구원은 "소나타, 신형 아반떼 등은 기존 재고가 없어 이런 현상이 일어났다"며 "이들 모델이 마진이 높은 점을 고려해 올 예상 주당순이익(EPS)를 기존보다 6.6% 하향조정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 연구원은 "현대차의 이번 파업이 과거 1995년 이후 연간 평균치인 15일을 상회하는 것"이라며 "향후 특근 등을 통해도 10만여대에 이를 생산차질을 완전히 만회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만약 파업이 더 장기화될 경우 정부는 2003년처럼 긴급조정권 발동을 검토할 가능성이 높아 이번 파업은 조만간 마무리될 것"이라며 "향후에는 그동안의 실적부진이 회복될 전망이어서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