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G손보, ‘오누이 텔레마케터’ 화제

입력 2006-07-25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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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남매가 상반기 판매 1,2위 ‘엎치락 뒷치락’ 두각

“오빠랑 일하면서 서로 많이 물어봐요, 어떤 말을 사용했을 때 고객이 기뻐했는지, 호응이 좋았는지… 노하우를 공유하니까 도움이 많이 됩니다”

“직장에서 동생한테 부끄럽지 않은 오빠가 되겠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그래서 더 열심히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최근 AIG손해보험 콜센터에서 보험판매를 담당하는 남매 텔레마케터가 상반기에 나란히 실적 1,2위를 차지한 바로 윤재근(28세)·윤재순(26세) 남매의 이야기다.

첫 ‘남매 경쟁’의 테잎을 끊은 것은 동생인 윤재순씨. 올해 2월 월간 판매 실적 1위를 차지하면서 처음으로 ‘AIG 세일즈 퀸’ 에 올랐다. 곧이어 오빠 윤재근씨도 파란을 일으켰다. 올 2월 입사하자마자 3월에 월간 판매 실적 2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한 것.

이어 본격적인 남매 경쟁이 시작됐다. 4월에는 동생 윤재순씨가 월간 판매 실적 1위, 오빠 윤재근씨가 2위를 기록했고 5월에는 윤재근씨가 1위 (AIG손해보험 사상 첫 ‘세일즈 킹’), 윤재순씨가 2위를 기록하며 화제를 뿌렸다.

이어 6월에는 윤재근씨가 다시 판매 1위를 차지해 이를 두고 AIG손해보험 내부에서는 두 남매를 두고 ‘AIG 가문의 영광’으로 부르기도 했다.

보험 텔레마케팅 업에 먼저 뛰어든 것은 동생 윤재순씨로 지난 2000년부터 다른 보험회사 텔레마케팅팀에서 근무해왔다.

그러다가 2005년 9월 윤재순씨가 AIG손해보험에 입사하게 되었고 동생을 통해 외국계 보험회사가의 텔레마케팅 교육과 보상시스템에 흥미를 가진 오빠 윤재근씨가 5개월 뒤인 올 2월에 합류했다.

지금 두 남매가 공동으로 가지고 있는 목표는 2006년 ‘AIG손해보험 연도대상’을 수상하는 것. 이를 위해서 한 집에서 살고 있는 남매가 서로 일찍 출근하기 위해 경쟁하기도 한다고.

일찍 나와서 자료도 정리하고 고객 리스트도 확보해 놓으면 마음도 편안해지고, 고객 대응도 편안하게 더 잘된다고 한다.

상담 업무가 너무너무 재미있다는 두 남매는 앞으로 전문적인 텔레마케팅 교육 및 관리 업무에 뛰어들고 싶다며, 보험 텔레마케팅 업계의 ‘남매 신화’를 일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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