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다시 만든 ‘재제조 제품’, 싸고 좋아요”

입력 2014-06-27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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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롯데마트

롯데마트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다음달 2일까지 잠실점ㆍ구로점에서 ‘우수 재제조 제품전’<사진>을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재제조 제품’은 사용한 제품을 회수해 분해, 세척, 검사, 보수, 조정, 재조립 등 과정을 거쳐 원래의 성능을 유지하는 제품으로 복원한 제품이다. 대표적인 품목은 프린터 카트리지, 복합기, 정수기, 제습기 등이다.

재제조 제품은 신제품 가격 30~60% 수준으로 저렴하지만, 많은 소비자들이 중고부품을 다시 사용하는 데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어 그동안 시장이 활성화되지 못했다. 또 재제조 제품에 대한 품질 인증 절차가 없어 해당 제품을 사용하는 고객 역시 품질에 대한 신뢰가 낮았고, 재제조 제품이 있다는 사실을 아는 일부 고객만 제품을 구매해 왔다.

이에 따라 정부 유통구조개선 TF는 ‘병행수입 활성화’와 함께 ‘재제조 제품 활성화’를 통해 공산품 분야 물가를 안정시킬 계획이다. 롯데마트는 지난해 5월에 이어 두 번째로 행사를 진행함으로써 재제조 제품 우수성을 알리고, 소비자의 인식을 개선해 관련 산업 활성화에 앞장선다.

대표품목으로는 ‘코웨이’에서 가장 인기있는 정수기 제품(CHP-340N-RA)을 재제조 제품으로 100대 한정 제작해, 신상품 대비 40% 가량 저렴한 105만원에 내놓았다. 비데(BAS14-B-RA)는 50% 가량 저렴한 39만5000원이며 제록스 복합기(APIV-V33370)는 30% 가량 저렴하다.

행사기간 중 재제조 카트리지 품목을 2개 구매하면 1개를 더 증정하고, 정수기ㆍ제습기 품목 구매 시에는 차량용 공기청정기를 준다. 롯데마트는 신상품과 재제조 카트리지 품질 우수성을 비교 시연하는 한편, 각각 출력한 동일한 인쇄사진을 비교 구분하는 이벤트 등도 진행해 재제조 제품의 우수성을 적극 알릴 계획이다.

한편 현재 정부 재제조 제품 품질인증은 자동차 부품에 한정돼 있으나, 앞으로는 프린터 카트리지나 정수기 등 품목으로 지속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마트는 고객 수요를 고려해 앞으로 재제조 제품 입점도 검토할 방침이다. 한병문 롯데마트 대외협력부문장은 “유럽에서 수입하는 자동차의 경우 공식서비스센터에서도 재제조 부품을 사용할 만큼 재제조 산업이 발달해 있다”며 “재제조 상품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차츰 개선되고, 정부가 품질을 보증하는 재제조 제품이라면 충분히 시장성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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